삼성 배터리 마라톤 투자…속도 조절 LG·SK와 다른 길

신성우 기자 2024. 5. 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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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에 나란히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수익성이 떨어지니, 자연스레 대규모 투자계획에도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 가운데, 유독 삼성SDI만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신성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SDI는 시장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투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성 / 삼성SDI 부사장 (4월 29일) :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미국의 합작공장 건설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신제품 투자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어, 전년 대비 투자 규모가 상당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 약 5조 1천300억 원, 영업이익 2천7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떨어졌지만 경쟁사들 대비 선방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미국 세액공제 혜택을 제외하면 300억 원대의 적자 기록했고, SK온은 3천3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부진한 실적에 LG에너지솔루션과 SK 모두 "일부 투자의 규모와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해 업황 둔화 시기를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섰던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달리 삼성SDI는 수익성을 우선하겠다는 방침 하에 보수적으로 투자해 왔습니다.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많았지만, 삼성SDI는 보수적 투자 기조로 시장 침체 속, 수익성을 방어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캐즘(전기차 수요 정체) 현상은 바로 단기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대 3년~4년 정도 간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라든지 공장 증설이라든지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했기 때문에 향후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삼성SDI의 북미 첫 생산 거점인 스텔란티스 합작 1공장이 내년 가동되면 미국 세액공제 혜택에 따라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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