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기후위기 대응 위해 '농업 탄소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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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농업 분야에 이른바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EU 전문매체 유락티브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은 전날 현지 언론에 "2030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농업에 탄소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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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덴마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농업 분야에 이른바 '탄소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EU 전문매체 유락티브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스 아가드 덴마크 기후·에너지·유틸리티부 장관은 전날 현지 언론에 "2030년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농업에 탄소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정부가 논의 중인 농업 탄소세는 모든 농가에 대해 메탄과 아산화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새로운 세금을 부과, 배출 억제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농업계와 일부 정치권에서는 탄소세 부과 시 덴마크 농업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덴마크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70% 감축하겠다는 기후 목표 달성 궤도에 이미 진입했다는 긍정적 전망의 연례 기후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무리하게' 탄소세 계획을 강행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기후부가 발표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 정부가 마련한 현재의 환경 정책만 이행해도 탄소 배출량이 목표치에 근접한 1990년 대비 68%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아가드 장관도 이 보고서에 대해 "우리는 2030년 목표를 향해 잘 나아가고 있다. 기후와 관련한 야심찬 합의와 광범위한 정치적 공동 책임의 결과이자 탄소 배출에 관한 인식을 지속해 개선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2030년에도 농업 분야가 덴마크 전체 탄소 배출량의 거의 절반 가까이 차지할 것이란 사실이 바뀌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2030년 이후에도 '녹색 전환'이 계속될 것이며 기후위기 대응에 필요한 결정을 계속해서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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