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과 다르다...월클 GK의 품격, 김민재 감쌌다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반복될 거란 의미 아니야"

최병진 기자 2024. 5.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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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노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동료 김민재를 감쌌다.

뮌헨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요슈아 키미히, 에릭 다이어, 김민재, 누사이르 마즈라위, 레온 고레츠카, 콘라드 라이머, 토마스 뮐러,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해리 케인이 선발로 출전했다. 후반기 주전 경쟁에서 밀린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나섰다. 마테야스 더 리흐트가 부상을 당하면서 다이어와 함께 중앙 수비진을 구축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이날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전반 23분 김민재는 비니시우스가 볼을 받으러 움직일 때 김민지는 수비 공간을 비우고 비니시우를 따라나갔다. 비니시우스는 이를 파악하고 뒷공간으로 다시 침투를 했고 크로스의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재의 아쉬운 판단이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이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 장면/게티이미지코리아

다행히 뮌헨은 후반전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7분 사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몰고 들어간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분 뒤에는 무시알라가 페널티킥(PK)까지 만들어냈고 케인이 성공시키면서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던 후반 33분 김민재가 다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김민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호드리구를 잡아 넘어트렸고 주심은 PK를 선언했다. 이를 다시 비니시우스가 성공시키며 경기는 결국 2-2로 끝이 났다.

페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재/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노골적으로 김민재를 비판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중앙 수비수로서 불필요한 플레이로 두 번이나 공간을 내줬다”라고 공개 저격했다.

뮌헨 소식을 주로 다루는 ‘바이에른 풋볼’ 또한 김민재의 실수를 두고 “김민재를 공격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아직 이러한 레벨에서 뛸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뮌헨 팬들은 김민재를 과대평가했다. 2차전에서는 데 리흐트가 출전을 해야 한다”며 악평을 남겼다.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노이어는 김민재를 위로했다. 노이어는 “김민재의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그는 나쁘지 않은 경기를 펼쳤으나 중요한 순간에 판단이 좋지 않았다. 그 뿐이다. 이날 경기 실수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김민재가 실수를 저지를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며 동료를 품는 품격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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