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병원 외래 진료 최대 35% 축소… 중대본 "집단행동 풀어달라"

정영희 기자 2024. 5. 1.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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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병원 휴진 선언에 외래 진료량이 최대 35% 감소했지만 현장에서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40개 의과대학 소속 88개 병원 중 8개 병원 일부 의사들이 외래 진료를 축소해 휴진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일부 의사들의 휴진이 예고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며 "일부 의사의 휴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의 의사, 간호사 등 많은 의료진들은 전공의들의 빈 자리까지 메워가며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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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브리핑… 전공의 연속 근무 단축 시범사업 추진 방안 논의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일부 대형병원 휴진 선언에 외래 진료량이 최대 35% 감소했지만 현장에서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었다.

전날 40개 의과대학 소속 88개 병원 중 8개 병원 일부 의사들이 외래 진료를 축소해 휴진했다. 축소된 외래 진료량은 최소 2.5%에서 최대 35%에 달한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일부 의사들의 휴진이 예고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다"며 "일부 의사의 휴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의 의사, 간호사 등 많은 의료진들은 전공의들의 빈 자리까지 메워가며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정부는 항암 치료가 늦어질까봐, 수술이 연기될까봐 전전긍긍하는환자 분들의 두려움을 가장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중증, 응급환자의 의료 이용에 차질이 최소화되도록 비상진료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환자와 그 가족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범 정부적 노력과 함께 병원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중대본에서는 전공의 연속 근무 단축 시범사업 추진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는 2일부터 17일까지 참여 기관을 모집하며 참여하는 병원은 1년 간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을 현행 36시간에서 병원 여건에 따라 24∼30시간으로 자율적으로 단축한다. 이에 따른 근무 형태, 스케줄 조정과 추가인력 투입 등은 각 병원에서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정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위해 해당 병원을 2024년 또는 차기 수련환경평가 현지조사 대상에서 제외해 행정부담을 완화한다. 참여과목 수에 따라 2025년도 전공의 별도 정원을 최대 5명까지 추가 배정하는 한편 사업성과가 우수할 경우 추가 인력 투입을 위해 2026년도 정원도 추가 배정할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추가 인력에 대한 인건비 지원도 검토 중이다.

전 실장은 "전공의 여러분은 정부의 진의를 의심하지 말고 수련 현장으로 조속히 돌아오시기 바라며, 의대 교수 여러분도 환자의 곁을 지켜달라"며 "집단행동을 풀고, 대화의 자리로 나와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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