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0승+타선 폭발 8득점' 사령탑의 미소 "야수들이 좀 더 편하게 임하지 않을까요?" [MD대전]

대전=김건호 기자 2024. 5. 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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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두산-한화의 경기. 한화 최원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대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대전 김건호 기자]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깔끔한 승리에 만족했다.

한화는 4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8-2로 승리했다. 4월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5월을 시작하게 됐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활약하며 올 시즌 두 번째 승리이자 개인 통산 KBO 100승을 달성했다.

지난 두 차례 원정 경기에서 승리와 인연이 없었던 류현진은 1만 2000명 만원 관중이 가득 찬 홈 구장에서 100승 고지를 밟는 영광을 누렸다.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류현진이 8-2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대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1일 맞대결을 앞두고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활약에 대해 "전체적으로 제구도 잘 됐고 타구도 정타로 맞은 타구가 많지 않았다. 코너워크가 본인이 생각한 대로 잘 된 경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103개의 공을 던졌다. 5회까지 88구를 던진 상황이었다. 오는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투구 수 관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직접 6회에도 올라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원호 감독은 "저희가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으면 웬만해선 100구를 던지게 하려 한다. 그래도 주 2회 등판이기 때문에 의사를 물어봤는데, 본인도 1이닝 더 가겠다고 해서 올렸다"고 전했다.

노시환은 3회말 2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4회초와 5회초 두 차례 좋은 수비도 보여줬다.

최원호 감독은 '노시환의 공격과 수비 중 무엇이 더 기억이 남느냐'는 질문에 "홈런이 더 기억에 남는다. 그 홈런이 우리 팀의 첫 안타였다. 이기순의 포심패스트볼이 구속은 느려고 볼끝이 좋다고 하더라. 타순이 한 바퀴 돌 동안 좋은 타구가 안 나왔다. 이후 점수를 못 냈으면 끌려갔을 텐데, 노시환이 4번 타자답게 장타를 때려 역전시켰다.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류현진도 조금 더 편하게 던졌을 것이다. 그 홈런이 결정적이었고 이후 안치홍의 만루 싹쓸이 적시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고 덧붙였다.

2024년 4월 3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3회말 1사 후 만루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대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원호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타선에서 8득점이나 올려줬고 류현진이 100승을 달성했다. 어제 경기를 계기로 야수들의 마음도 좀 편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뭐든지 더 잘하려고 하면 더 안 되고 꼬이는데, 오늘부터는 야수들이 조금 더 편하게 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재훈을 콜업했다. 전날 선발 출전한 이재원이 5회초 최정의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허슬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최원호 감독은 "이재원이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다. 최재훈을 애초 오늘과 내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내보내서 체크한 뒤 올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그렇게 돼 콜업했다. 이틀 동안 백업으로 나설 것이다"며 "네 번째 포수를 올릴지 생각했는데, 올렸다가 이틀 뒤에 내리고 (최)재훈이를 올렸는데, 재훈이가 다쳤을 경우에 올릴 포수가 없어서, 재훈이를 우선 올렸다"고 말했다.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황영묵(유격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채은성(우익수)-이도윤(2루수)-박상언(포수)-임종찬(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펠릭스 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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