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과이어는 다이어에게 안 밀리는데" 獨 현지 팬들, 김민재 실수에 '코리안 매과이어'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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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실수에 현지 팬들도 뿔이 난 모양새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무리한 전진으로 뒷공간을 내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 원흉이 됐고,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드리구를 잡아끌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놓인 뮌헨 팬들 역시 김민재를 비난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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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의 실수에 현지 팬들도 뿔이 난 모양새다.
뮌헨은 3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뮌헨 실점은 모두 김민재의 실책에서 이어졌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무리한 전진으로 뒷공간을 내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선제골 원흉이 됐고,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드리구를 잡아끌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다 잡은 홈경기를 무승부로 놓친 것에 투헬 감독도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계획에 없는 수비 전술"이라며 "김민재는 탐욕스러웠고,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비판을 멈추지 않을 정도였다.
올 시즌 '무관 위기'에 놓인 뮌헨 팬들 역시 김민재를 비난하는 모양새다. 특히 축구 콘텐츠 매체 '트롤 풋볼'은 김민재 사진을 올려두고 "코리안 매과이어(Korean Maguire)"라며 조롱했고, 팬들은 이에 동조했다. 현재 해당 포스팅은 삭제된 상태다.
"매과이어가 우스운가", "매과이어는 다이어에게 밀리지 않아", "SSC 나폴리로 돌아가" 등 웃지 못할 반응들 또한 줄을 이었다.
김민재에게는 최악의 날이다. 독일 매체 '키커'는 김민재에게 평점 5점을, '빌트'는 6점을 매겼다. 1점이 가장 높고, 5점이 최하점인 시스템상 '평가가치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수치상으로도 김민재답지 않은 모습이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 공중볼 경합 성공률 0%, 태클 시도 0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3회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월드클래스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김민재는 세리에 A 최우수 수비수 및 발롱도르 22위(수비수 1위)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뮌헨 이적 후에도 '혹사 논란'이 불거질 만큼 많은 경기에 나섰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마타이스 데 리흐트,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데 리흐트가 큰 부상을 입으며 선발 기회를 다시 잡은 레알 마드리드전, 김민재는 주전을 되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와 달리 실망감만 남기며 경기를 마쳤다. 믿었던 '은사' 투헬 감독마저 김민재를 비판한 현시점 데 리흐트가 돌아온다면 남은 시즌 '주전 김민재'의 모습은 아무래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롤 풋볼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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