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거 싫다는 울엄마, 선물 받더니”…‘프사’까지 바꾸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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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고급 호텔의 10만원대 디저트나 레스토랑 이용권을 주고받는 '스몰 럭셔리(작은 사치)' 선물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시그니엘 서울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만 매달 1000개 이상씩 판매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웨스틴 조선 서울의 라운지앤바에서 진행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가 카카오톡 선물의 1등 판매상품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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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판매량 18배로 크게 늘어
1일 롯데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시그니엘 서울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올해 1분기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만 매달 1000개 이상씩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한 달에 70개 정도만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이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엔데믹에 접어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물 구매가 급증했다. 카카오톡을 통한 매출이 지난 1년새 18배 뛰었다. 현장에서 이용권을 구매해도 사전 예약 없이는 입장이 어려울 정도다.
이 같은 현상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선물 문화가 보편화된 가운데 스몰 럭셔리 소비문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왕 선물한다면 자기 돈 내고는 감히 해보기 어려운 특별한 경험을 주자”는 심리가 작용하는 것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레스토랑보다 낮은 가격으로 호텔을 이용할 수 있고, 2인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기념일에 쓸 선물로 가격대도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롯데호텔의 간판 상품인 뷔페 레스토랑 ‘라세느’ 이용권보다도 선물로 판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웨스틴 조선 서울의 라운지앤바에서 진행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가 카카오톡 선물의 1등 판매상품으로 꼽혔다. 이탈리아 식당 ‘루브리카’의 식사 코스나 뷔페 ‘아리아’ 이용권이 뒤를 이었다.
조선호텔은 올해 1~4월 기준 카카오톡 선물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6.2% 증가했다. 이중에서도 애프터눈 티 세트는 신장률이 2배를 넘어 가장 가파르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지난 3월부터 더플라자 호텔의 케이크 2종을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케이크 2종은 입점 후 한 달이 채 안 돼 500개 이상 판매됐다. 일반 제과점 등에서도 케이크 가격이 크게 올랐는데, 더플라자 상품도 3만8000원~4만6000원으로 구매할 수 있어 가격이 크게 높지 않다.
워커힐은 객실과 식음료 이용권을 비롯해 디퓨저·김치 등 자체브랜드(PB) 상품도 카카오톡으로 판매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기념일이 많은 5월을 맞아 호텔 상품의 선물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업계에서 선물 전용 상품을 계속 개발해 내놓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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