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김민호, 증평인삼배씨름 장사급 정상 ‘포효’

황선학 기자 2024. 5. 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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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팀 동료 유경준에 2-0 완승…용인대 김형진, 용장급 시즌 2관왕
인하대 김준태·김효겸, 소장급·용사급 결승서 우재혁·김민규 꺾고 ‘우승’
제25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장사급서 우승한 김민호(가운데)와 2위 유경준(오른쪽), 경장급서 준우승한 강태수(왼쪽). 경기대 제공

 

경기대의 김민호가 제25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장사급(140㎏ 이하) 시즌 첫 장사에 등극했다.

홍성태 감독의 지도를 받는 지난 시즌 2관왕 김민호는 1일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대학부 장사급 결승전에서 동기생인 유경준(경기대)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첫 판서 김민호는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전광석화’ 같은 잡채기로 유경준을 뉘여 기선을 제압한 후, 둘째 판을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김민호는 앞선 준결승전서 이희창(단국대)을 들배지기 기술로 연속 두 판을 잡아 2대0 완승을 거뒀으며, 유경준은 이창범(경남대)을 맞아 밀어치기와 잡채기 기술로 2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김민호를 넘지 못했다.

홍성태 경기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부상 등으로 인해 아직 몸 컨디션이 70~80% 수준이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2개 체급에 걸쳐 3명이 결승에 오르며 선전을 해줬다”라며 “다음 대회서는 100% 몸 상태를 만들어 더 많은 체급과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대학부 용장급(90㎏ 이하) 결승서는 김형진(용인대)이 유원(전주대)을 맞아 들배지기 기술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3월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우승에 이은 시즌 2관왕 등극이다. 김형진은 앞선 4강서 김한수(인하대)를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대학부 소장급(80㎏ 이하) 김준태와 용사급(95㎏ 이하) 김효겸(이상 인하대)은 각각 결승서 우재혁(영남대), 김민규(동아대)를 2대1, 2대0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동행했다.

4강서 임재민(영남대)을 뿌려치기와 잡채기로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김준태는 우재혁에게 첫 판을 안다리걸기로 따낸 뒤 둘째 판을 들배지기로 내줬으나, 3번째 판서 호미걸이를 성공해 우승했다.

김효겸도 앞서 준결승전서 김은수(용인대)를 들배지기 기술로 2대1로 제친 후 결승서 김민규를 상대로 첫 판을 밀어치기, 둘째 판을 안다리되치기로 승리해 패권을 안았다.

반면, 경장급(75㎏ 이하) 결승에 오른 ‘새내기’ 강태수(경기대)는 홍동현(울산대)에게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빼앗기며 0대2로 져 지난 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대학무대 정상 등극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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