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마셔도 안 찌니까 '제로'…소주는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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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산음료부터 술까지 무설탕 그야말로 '제로' 열풍입니다.
소주도 제로 소주가 관심을 끌고 있는데 정말 칼로리가 낮을까요?
궁금하시죠?
보도에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출시 7개월 만에 1억 병이 팔려나간 롯데칠성의 무설탕 소주, 처음처럼 새로. 과당 대신 대체 감미료로 맛을 내며 제로 탄산에 이은 제로 소주 열풍을 이끌고 있습니다.
[맹석호 / 서울 응암동 : 술을 먹을 때 살도 찌고 건강에 대한 부분도 걱정이 되는데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소비자원이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더니 10명 중 7명은 일반 소주보다 제로 소주의 열량이 훨씬 낮을 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따져보니 기대와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정혜운 / 소비자원 시장조사국 온라인거래조사팀장 : 당류 및 열량을 조사한 결과 제로 슈거 소주의 열량 및 당류는 일반 소주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100밀리리터를 기준으로 같은 브랜드의 일반 소주와 제로 소주 열량을 비교해 봤더니 처음처럼은 2.6kcal 진로와 참이슬은 3.2kcal 차이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설탕은 빠졌다지만 알코올 자체 열량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이병훈 / 서울 신대방동 : 무당 제로 소주라서 반가웠는데 영양상으로 별 차이가 없다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지 않나….]
이와 함께 맥주의 경우 알코올이 들어있지만 1% 미만이면 '비알코올 맥주'로 표기할 수 있어 제도 정비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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