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2실점 원흉' 김민재 작심 비난…"탐욕쟁이 때문에 계획 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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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27)의 실책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 계획은 이게 아니었다. 이렇게 된 이유조차 모르겠다"며 "첫 번째 실점 때 김민재가 공격적으로 나가선 안 됐다. 그는 중앙 수비수임에도 너무 탐욕스러웠다. 혼자 삼각형 수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상대방이 측면으로 돌아 들어오지 않는 이상 불가능했다"고 수비 전술이 완전히 틀어졌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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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마스 투헬(50)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김민재(27)의 실책에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뮌헨은 3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뮌헨은 김민재의 실수로만 2골을 헌납했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무리한 전진으로 뒷공간을 열어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 실점하는가 하면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호드리구를 잡아끌어 페널티킥을 내줬다.
르로이 자네와 해리 케인의 릴레이 골로 다 이긴 거나 마찬가지였던 경기를 놓친 것에 투헬 감독은 불쾌한 내색을 드러냈다.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우리 계획은 이게 아니었다. 이렇게 된 이유조차 모르겠다"며 "첫 번째 실점 때 김민재가 공격적으로 나가선 안 됐다. 그는 중앙 수비수임에도 너무 탐욕스러웠다. 혼자 삼각형 수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상대방이 측면으로 돌아 들어오지 않는 이상 불가능했다"고 수비 전술이 완전히 틀어졌음을 밝혔다.
김민재가 후반 막바지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그 장면 또한 마찬가지로 김민재의 욕심이 컸다"면서 "그는 호드리구를 방치했고, 에릭 다이어가 도움을 주려는 찰나 파울을 범했다. 그럴 때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게 좋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재에게는 프로 경력 역사상 최악의 날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1점이 가장 높고, 5점이 최하점인 시스템상 '평가가치가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실점 장면을 제외하고도 '괴물 수비수'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 공중볼 경합 성공률 0%, 태클 시도 0회, 가로채기 3회, 리커버리 3회를 기록했다. '평점 3점' 다이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최근 '3옵션 센터백'으로 전락한 김민재는 마타이스 데 리흐트의 부상에 선발 기회를 다시 잡았고, 주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와 달리 큰 실망감을 남겼다. 투헬 감독까지 작심 비판을 멈추지 않은 만큼 데 리흐트가 돌아온다면 남은 시즌 '주전 김민재'의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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