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안리에서 수혈주거지 추가…“전국 최대 규모 신석기 유적”

양형찬 기자 2024. 5. 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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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에서 바라본 김포 신안리 신석기유적 발굴조사 전체 현장. 김포시 제공

 

김포시 대곶면 신안리 유적에서 최근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땅 속에 만든 움집 터)가 추가 발굴돼 주목받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신안리 유적은 시가 정비·복원을 목적으로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재)경강문화재연구원이 발굴을 진행 중으로 4차 발굴조사에서 8기의 수혈주거지가 추가로 발굴됐으며 발굴조사 분석 결과 신석기 전기~중기(기원전 3천700~기원전 3천400년) 유적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석기시대 수혈주거지의 평면 형태는 방형이고 내부시설로는 위석식·수혈식 노지와 4주식 주공, 출입시설, 단시설 등이 파악됐다.

김포 신안리 신석기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빗살무늬토기. 김포시 제공

유물은 기존 조사를 통해 확인된 토기 외면의 단사선문, 종주어골문, 횡주어골문 등의 구분계 문양 빗살무늬토기와 갈돌, 갈판, 지석 등의 유물 외에도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평저 토기 및 석촉도 새롭게 출토됐다.

현재까지 조사를 종합할 때 대곶면 신안리 일원 대규모 신석기시대 마을이 존재했음이 확인되고 있으며 유적의 조성 방법, 유물 등을 통해 유적의 성격 일부를 파악할 수 있다.

앞서 진행된 1~3차 발굴조사를 통해 총 35기의 수혈주거지와 빗살무늬토기, 갈돌과 갈판 등 신석기시대 주요 유물이 확인돼 고고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포 신안리 신석기유적 발굴지 현장. 김포시 제공

(재)경강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발굴조사에서 신석기시대 마을 규모가 주변으로 더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향후 지속적으로 조사가 진행되면 전국적으로도 최대 규모의 신석기마을 유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명순 문화예술과장은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는 유구와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2일 대곶면 신안리 212-2번지에서 현장설명회를 연다.

양형찬 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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