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첩첩산중…90일 내 번호이동시 추가 수수료

박채은 기자 2024. 5. 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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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일)부터 알뜰폰 사업자들은 90일 이내에 고객이 번호이동하면 수수료를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수수료 부담에 알뜰폰 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는 번호이동 시 수수료 800원을 사업자에 부과하고 있는데 90일 이내 번호이동에 대한 수수료를 건당 2800원씩 추가로 받기로 했습니다.

통신 3사의 전환지원금 도입과 중저가 요금제 출시에 이어 알뜰폰업체의 입지가 좁아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알뜰폰 가입자 수는 올해 1월 30만 명에서 두 달 사이 5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

앞서 KTOA는 지난 1월부터 통신 3사를 대상으로 건당 4000원씩 수수료를 부과했지만, 알뜰폰 업계에선 알뜰폰 사업자의 손익만 악화된다며 반발했습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 : (이통3사는)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이 3만 원 정도 되는데 알뜰폰 사업자는 1만 5000원밖에 안 되거든요. 2800원을 고객한테 부담시킬 수 없잖아요. 똑같은 금액을 부담하더라도 (평균 매출 당) 알뜰폰 사업자 부담률이 훨씬 크죠.]

지난달 알뜰폰 간 번호이동 건수는 약 16만 건으로 총 번호이동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수료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추가 수수료는 수익성을 악화시켜 결국 소비자들의 혜택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KT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 가격을 월 이용료 9450원에서 1만 3900원으로 올리고, 티빙도 연간 구독권 가격을 기존보다 약 20% 올립니다.

치솟는 물가에 OTT 가격까지 잇따라 오르면서 통신비 부담도 덩달아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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