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다쳤는지도 몰라” 갑작스런 부상에 슈퍼스타도 울상…LAA 동료들도 한숨 쉬었다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언제 다쳤는지도 모르겠다.”
LA 에인절스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이(33)이 부상을 당하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정확히 언제 어떤 상황에서 다쳤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자신도 당황스럽다고 했다. 트라웃은 주루 플레이 도중 조금 이상함을 감지했지만,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플레이를 했다고. 트라웃은 정밀 검진결과 왼쪽 무릎 반월판이 찢어졌다는 소견을 받았고,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트라웃 뿐만 아니라 에인절스 동료들도 허탈함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에인절스 페라 마니시안 단장은 트라웃이 왼쪽 무릎 반월판이 찢어져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복귀 시점도 불투명하다. 수술을 받게 된 만큼 장기 이탈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에인절스 구단 측은 시즌 아웃은 발표하지 않았다.
MLB.com 등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 응한 트라웃은 “힘들다. 단지 답답할 뿐이다”며 부상을 당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것 또한 이겨낼 것이다”며 부상을 털고 다시 그라운드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트라웃도 언제 다쳤는지 모를 정도로 경미한 부상인줄 알았다.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도 트라웃은 큰 문제없이 경기를 뛰었다.
MLB.com은 “트라웃은 자신이 언제 부상을 입었는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말했다. 3회 수비 도중 이상을 감지했지만, 7회에는 도루를 성공시켰고, 결승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트라웃의 무릎은 계속 악화됐고, 정밀검진 결과 손상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돌아보면 내가 언제 부상을 당했는지 조차 모르기 때문에 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3회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때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다. 단순히 ‘이상하다’는 느낌만 들었다. 아무 생각도 안 했고, 안 좋은 느낌도 없었다. 두 번째 도루를 했을 때도 아무 이상 반응을 느끼지 못했다”며 답답해했다.
좌절감에 빠진 트라웃이다. 그럴 수밖에 없다. 트라웃의 시즌 초반 경기력은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10홈런 14타점 17득점 6도루 타율 0.220(109타수 24안타) 출루율 0.325 장타율 0.541 OPS(출루율+장타율) 0.866을 기록 중이었다.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1위에 올랐고, 커리어 첫 홈런왕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모든 게 좌절됐다.
MLB.com은 “트라웃은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인상적인 시즌 출발을 알렸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군나 헨더슨과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도루 6개를 기록하며 활발한 베이스 러닝도 선보였다. 하지만 트라웃은 다시 장기간 경기에 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사실 트라웃의 부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잦은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손목 골절로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년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2022년에도 100경기 이상을 출전했지만, 2019년 이후 130경기 이상을 뛴 적이 없다.
동료들도 트라웃의 이탈에 허탈감을 느꼈다. 론 워싱턴 에인절스 감독은 “우리는 트라웃을 그리워하게 될 것이다. 트라웃은 우리팀에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다. 야구에 중요한 점은 일정에 맞춰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라웃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이들이 무엇을 할지 지켜보려 한다”며 트라웃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라웃은 하루 빨리 복귀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지금은 아프지만 긍정적인 면들을 살펴봐야 한다. 몇 달 후에 돌아오겠다. 그때 팀원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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