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전 7기’ 첫 승 신고 곽빈, 최악의 위기 7승3패로 뚫어낸 두산··· 반격은 이제부터
‘6전 7기’다.
두산 에이스 곽빈(25)이 시즌 일곱 번째 선발 등판에서 드디어 첫 승을 올렸다. 최악의 위기를 최고의 결과로 돌파한 소속팀 두산도 본격적인 반격의 채비를 갖췄다.
곽빈은 30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전 6차례 등판에서 그는 4패만 기록했다. 선발진 줄 부상 속에 홀로 로테이션을 지키며 고군분투했지만 결과는 가혹했다.
곽빈이 선발 등판한 날이면 유독 팀 타선이 침묵했다. 이날 전까지 곽빈이 받은 9이닝당 득점지원율은 1.87점에 그쳤다. 지난 24일 NC전 6이닝 동안 1실점만 했지만 팀은 1-3으로 졌다. 지난 12일 LG전은 6.2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지만 1-2로 졌다.
곽빈 본인도 기복이 없지 않았다. 평균 구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공과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커브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다가도, 한순간 제구가 흔들리고 연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30일 삼성전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김지찬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이재현을 병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6회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강민호를 외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7회 1사까지 잡고 1·2루에 주자를 남기고 내려갔다. 구원등판한 최지강이 두 타자를 깔끔하게 막았다. 팀 타선도 곽빈이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4점을 뽑아줬다. 두산이 4-0으로 승리하며, 지난 대구 3연전 전패를 설욕했다. 곽빈 역시 지난 18일 삼성전 5이닝 5실점 패전의 빚을 청산했다.
곽빈까지 승리를 챙기면서 두산은 최근 10경기를 7승 3패로 마무리했다. 무섭게 질주하던 삼성과 구간 성적 공동 1위다.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 외국인 원투펀치가 모두 빠진 최악의 위기에서 거둔 성적이라 더 반가운 결과다.
흔들리던 두산은 이제 확실하게 바닥을 친 모양새다. 부상 이탈한 브랜든과 알칸타라가 속속 돌아온다. 브랜든이 1일 삼성전 선발 등판이다. 20일 만의 복귀투다. 오른팔 염좌로 지난달 25일 엔트리 말소된 알칸타라도 캐치볼을 시작했다. 대체 선발로 고비를 헤쳐나가는 동안 최준호(20), 김유성(22) 등 신예 선발투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 또한 값진 성과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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