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30개 구장 중 26곳에서 홈런이었는데···이정후의 아쉬웠던 ‘9회 160.9㎞ 타구’, 4타수 무안타 ‘타율 0.259’
잘 맞은 타구가 담장 밖을 향해 쭉쭉 뻗어갔다. 그대로 홈런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타구 속도가 급격히 줄어들더니, 결국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즌 2호 홈런이 아쉽게 무산됐다. 이정후는 1일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59(108타수28안타)로, OPS(출루율+장타율)도 0.665로 떨어졌다.
이날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투수 쿠퍼 크리스웰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지만, 스트라이크존 낮게 들어오는 84.2마일(약 135.5㎞)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다시 스트라이크존 낮게 들어오는 83.1마일(약 133.7㎞)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또 결과는 1루 땅볼이었다.
0-4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보스턴의 불펜 투수 브레넌 베르나르디노를 만난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상황에서 가운데로 들어오는 91.2마일(약 146.8㎞) 싱커를 쳤으나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리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보스턴의 5번째 투수 저스틴 슬래튼과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게 들어온 90.6마일(약 145.8㎞) 커터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으로 날아가는 시속 100마일(약 160.9㎞)짜리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타구가 오른쪽 담장 앞에서 아쉽게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 타구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펜웨이파크, 카우프만 스타디움(캔자스시티), 오클랜드 콜리세움(오클랜드), 내셔널스파크(워싱턴) 4개 구장을 뺀 나머지 26개 구장에서는 전부 홈런이 될 수 있는 타구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산발 4안타에 그치며 0-4로 패했다.선발 로건 웹이 3.2이닝 9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던 것이 타격이 컸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BS도 손절···‘음주’ 김호중, 위약금 폭탄 예상
- 故 구하라 ‘버닝썬 게이트’ 취재 숨은 공신이었다 “용기있는 여성”
- “저 아니에요” 슬리피, 허경환 이어 ‘김호중 유흥주점 동석’ 루머 부인
- [전문] ‘사기·성추행 의혹’ 유재환 “사람 죽이려고 작정했나” 반박
- KBS, 정준영 불법촬영 피해자 압박했나···“무고죄 거론에 고소취하”
- 뉴진스 멤버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엄마’ 민희진 측에 힘 보태
- MC몽, 활동명 바꾸고 ‘배드빌런’에 올인 선언
- ‘비밀은 없어’ 고경표X강한나 ‘웃긴데 설렌다’ 심쿵
- [전문] 구혜선, 노숙 생활 해명 “집 짓고 있어…교육비에 재산 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