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빵값 '세계 6위'...팔 걷어붙인 공정위 [앵커리포트]

YTN 2024. 5. 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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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빵 가격 보셨습니까?

먹거리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가운데 빵값도 만만치 않게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장 감시에 나섰습니다.

빵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볼까요.

통계청 자료를 봤더니 지난해 국내 빵값은 1년 전보다 9.55% 올랐습니다.

지난해 전체 물가 상승률이 3.6%니까 2배가 훌쩍 넘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설탕, 소금 등 원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빵 가격이 오름세도 가파르지만 세계 여러 나라와 견줘봐도 비쌉니다.

500그램 식빵 한 덩이 기준 우리나라 빵값은 2.83달러.

세계 6위입니다.

미국이나 스위스 등은 1인당 GDP가 우리보다 훨씬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빵값이 심상치 않다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빵과 인플레이션을 합한 '빵플레이션'이란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비싼 빵값에 서민 부담이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나섰습니다.

시장 감시와 유통 구조 개선에 나서겠다는 취지입니다.

[조홍선 /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높은 가격이 유지되어 민생에 부담을 주는 품목이나 분야를 분석해서 개선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제빵의 경우에는 연구용역을 통해서 국내 제빵 시장 현황과 거래 구조나 가격 상승 요인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공정위가 유통 구조를 들여다보기로 하면서 대표적인 제빵 기업이죠,

삼립과 파리바게트를 거느린 SPC그룹 등이 집중 감시 대상이 될 거로 보입니다.

다만 공정위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서민들 빵값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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