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처음이라"…자녀 성장 맞춘 '학부모 교육' 마련
[EBS 뉴스12]
정부가 자녀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가 알아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담은 학부모 교육을 추진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부모의 역할이 계속 달라지는 만큼, 연령별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건데요.
이와 함께, 학부모가 학교와 협력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자녀의 성장에 따른 맞춤형 학부모 교육과정을 만들어, 체계적인 부모 교육에 나섭니다.
교육부는 학부모 교육을 강화하고, 학교 참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학부모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교육부가 학부모 정책을 마련한 건 2009년 이후, 15년 만입니다.
인터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상호 존중, 신뢰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의 협력적 소통이 필수입니다.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건전하게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부모가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을 만듭니다.
자녀의 발달 단계에 대한 이해와 의사소통 방법은 물론, 중·고등학교 단계에서는 생활지도와 진로지도까지 다룹니다.
교육과정은 내년부터 온라인 학부모교육원에서 들을 수 있고, 시도교육청마다 대면 교육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교육을 이수하면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국립수목원이나 미술관, 과학관 입장료를 할인받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자녀의 학교생활, 학교와의 소통 방법 등 학부모가 알아야 할 필수적인 내용을 담은 '학부모 가이드북'도 개발해 보급합니다.
이와 함께 일하는 부모가 자녀의 공개수업이나 학부모 상담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가족돌봄휴가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시간대에 학부모 행사를 개최하는 등 참여 여건을 마련합니다.
교육부는 이 같은 학부모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근거 법령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EBS뉴스 이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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