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무원 5년새 15만 명 늘었다… 文 정부 시절 '급증'

김지현 기자 2024. 5. 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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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수가 지난해 8월 기준 12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때 증가했는데, '청년 일자리 창출' 명목 등으로 공무원 수를 늘린 영향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인 2022년 5월 기준 공무원 수는 116만 2597명이었다.

다만 이렇게 늘린 신규 채용 공무원들의 만족도는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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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연합뉴스.

우리나라 전체 공무원 수가 지난해 8월 기준 122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107만 명)보다 15만 명가량 증가한 수치다. 다만 새로 채용된 MZ 세대 공무원들의 만족도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2023년 공무원 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전체 공무원은 122만 17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같은 조사에선 106만 8629명으로, 5년 새 15만 3117명(14.3%) 증가했다.

이들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때 증가했는데, '청년 일자리 창출' 명목 등으로 공무원 수를 늘린 영향이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인 2022년 5월 기준 공무원 수는 116만 2597명이었다. 신규 공무원 채용이 늘어나면서 재직자 평균 연령은 43.0세에서 42.4세로 0.6세 줄어들었다.

다만 이렇게 늘린 신규 채용 공무원들의 만족도는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공직 생활에 보람을 느끼는지 묻는 물음에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을 보면 20대 이하(34.2%)와 30대(31.7%)가 평균(41.5%)보다 떨어졌다. 40대는 38.9%, 50대 이상은 57.3%였다. 반면 '(매우)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 이하와 30대가 각각 26.4%, 29.2%로 평균(21.3%)을 웃돌았다. 40대(21.7%)는 평균치였으며 50대 이상은 10.7%였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내가 받는 보상(봉급, 수당, 각종 복지혜택 포함)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지' 질의에 적정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9%에 불과했다. 20-30대는 60%가량이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20대 이하에선 67.9% 비율을 기록했다. 30대 역시 61.9%가 보상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들의 '워라밸' 또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에 퇴근하는 공무원은 22.7%로, 5년 전(24.7%)보다 비율이 낮아졌다. 반면 4시간 이상 초과근무 하는 공무원 비율은 같은 기간 8.3%에서 10.7%로 올랐다. 이직을 고민한다는 응답자는 34.3%이고 이직을 고민하는 이유로는 낮은 급여 수준(51.2%), 과도한 업무량(9.8%), 경직된 조직문화(8.7%) 등이 꼽혔다.

평균 재직 연수는 5년 전 대비 2년 줄어든 14.2년으로 조사됐다. 교육 공무원이 16.5년으로 가장 길었고 국가 공무원 14.2년, 경찰 및 소방 공무원 14.1년, 지방 공무원 12.8년이었다. 특히 지방 공무원은 5년 전보다 3년 줄어들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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