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IZ] 조셉 가뇽 PIIE 선임 연구원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물가 2%대 복귀... 내년엔 재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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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가 소프트 랜딩(soft landing·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소프트랜딩의 핵심은 금리다. 연방준비제도는 연 5.5%(상단 기준)까지 끌어올린 기준금리를 언젠가는 낮춰야 하는데, 생각만큼 물가상승률이 빠르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조셉 가뇽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WEEKLY BIZ 서베이에서 “인플레이션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2%대로 복귀하겠지만 이후 다시 재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소프트 랜딩이 가능하지만 노 랜딩(무착륙·고성장과 고물가의 지속)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올해 미국 물가와 성장률은 어떻게 예상하나.
“나는 미국 경제가 불황을 피해갈 걸로 본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기준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2%대로 복귀할 걸로 본다. 하지만 2025년에는 다시 조금 오를 수 있다. 저물가로 가기 위한 핵심 동력은 원자재 가격의 반전과 2022년 시작된 공급망 교란의 완전한 해결이다. (문제가 서서히 해결되고 있기에) 몇 달 안에는 물가가 안정을 찾을 걸로 본다.”
-최근 미국 경제가 소프트 랜딩을 달성한 사례가 있을까.
“물론이다. 1994~1995년이 바로 통화 긴축이 경기 침체를 불러오지 않으면서도 물가를 안정시킨 사례였다.”
-올해 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어느 정도 수준일 걸로 보나.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2%대로 돌아올 수 있다.”
-올해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나설까.
“3~5월 중에는 이미 힘들 걸로 예상했다. 6월 정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본다. 연말까지 50~100베이시스 포인트(0.5~1%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올해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은 뭔가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다. (미중 갈등 등을 고려하면) 중국도 리스크다. 과도한 긴축의 시차를 두고 발생하는 효과(lagged effects)로 인해서 상업용 부동산 부문에서 문제가 생갈 수 도 있다. 반대도 가능하다. 긴축이 충분하지 않아서 노동 시장 과열이 해소되지 않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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