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금슬금 오르는 금리, 만기매칭 채권 ETF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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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면서 시중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채, 금융채 등 우량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상장지수펀드)가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는데, 금리 고점이라는 예상이 많아 자본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단기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초단기채권이나 금리형 ETF보다 곧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ETF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상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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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지면서 시중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채, 금융채 등 우량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기매칭형 채권 ETF(상장지수펀드)가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는데, 금리 고점이라는 예상이 많아 자본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만기가 3년이내로 짧은 회사채 ETF가 단기 자금 투자용으로 인기를 끈다.
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2026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만기매칭형 회사채 ETF 22개는 최근 한달간 순자산이 2340억원이 증가했다. 총 순자산은 7조9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은행채, 금융채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KODEX 24-12 은행채(AA+ 이상) 액티브 ETF는 한달 새 573억원 순자산이 늘었고 TIGER 24-12 금융채(AA- 이상) KODEX 25-11은행채 (AA-이상) PLUS 액티브도 각각 3184억원, 765억원 증가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대부분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수준의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마치 정기예금 이나 채권과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 안정적인 투자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 고금리 상황에서 채권 투자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중도 환매에 따른 불이익이 없고, 채권에 비해 매매가 간편하다.
특히 은행채 ETF는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우량 은행채, 금융채를 간편하게 분산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회사채 대비 신용도가 좋은데다 4% 안팎의 만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만기 수익률(YTM)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은행채(AAA) 5년물의 경우 지난달 말 금리가 3.74%에서 현재 3.96%로 22bp 상승했다. 상품별 YTM은 KODEX 25-11은행채 (AA-이상) PLUS 액티브 ETF의 경우 4.22%로 전일 (3.58%)대비 크게 올랐다. KODEX 24-12 은행채(AA+ 이상) 액티브와 TIGER 24-12 금융채(AA- 이상)의 YTM은 각각 3.61%와 3.77%다.
만기가 1~3년내에 도래하는 회사채 ETF도 단기 자금 유치용으로 꾸준히 인기다. 단기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초단기채권이나 금리형 ETF보다 곧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ETF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률 상 유리하기 때문이다. TIGER 24-10 회사채(A+이상)액티브,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 등도 최근 한달간 1000억원 가까이 순자산이 늘어나며 8000억원, 7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신규 상장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3월 5일 KODEX 25-11은행채 (AA-이상) PLUS 액티브에 이어 지난달 23일 TIGER 27-04 회사채(A+이상) 액티브가 출시됐다. TIGER 27-04 회사채(A+이상)액티브는 2027년 4월23일 전후 1개월 이내 A+등급 이상 발행잔액 500억원 이상의 기타 금융채와 회사채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30일 기준 YTM은 3.96%다.
아울러 금리가 하락할 경우 자본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금리 수준이 정점이라는 예상이 많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연초 과도했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다"며 "이제는 채권 매수에 나설 때"라고 조언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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