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충격 3연패 뒤 7승 3패 반등, 외인 듀오 없는 두산 왜 잘하나…“자기 자리 늘 있다고 안일한 생각 말아야”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5. 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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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발 듀오 없이도 대반등에 성공했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갑작스럽게 빠졌던 2주 전 대구 원정에서 충격의 3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이후 3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7승 3패로 승률 5할 회복을 목전에 뒀다.

두산은 2주 전 대구 원정 3연패 뒤 3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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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발 듀오 없이도 대반등에 성공했다.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이 갑작스럽게 빠졌던 2주 전 대구 원정에서 충격의 3연패에 빠졌던 두산은 이후 3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7승 3패로 승률 5할 회복을 목전에 뒀다. 두산 ’켑틴‘ 양석환의 리더십도 반등 과정에 한몫했다.

두산은 4월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16승 17패로 리그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두산은 2주 전 대구 원정 3연패 뒤 3연속 위닝 시리즈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3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근 2주 동안 딱 6승 6패를 했더라. 이제 다시 5할 승률에 가까워졌는데 이번 주가 그래서 진짜 중요한 시기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왔고, 내일(5월 1일) 브랜든도 돌아온다. 삼성도 최근 기세가 좋지만, 2주 전 3연패를 당했기에 더 몰입하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이어 이 감독은 “외국인 투수 2명이 빠져서 걱정이 컸는데 어린 국내 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난 주 팀 타선도 힘을 내줬기에 4승 2패를 하면서 팀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졌다. 1·2선발이 빠진 상태에서 연속 위닝 시리즈를 달성한 건 그만큼 팀이 강해졌다는 긍정적인 의미로 보고 싶다. 브랜든에 이어 알칸타라 복귀까지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의 기대대로 30일 잠실 삼성전에선 선발 투수 곽빈의 6.1이닝 무실점 쾌투와 팀 타선의 응집력으로 4대 0 승리를 거뒀다. 곽빈의 역투뿐만 아니라 야수진의 호수비와 팀 배팅 모두 인상적이었던 하루였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모두 없어도 두산만의 저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선수들의 시선도 마찬가지였다. 주전 포수 양의지는 어린 투수들과 더불어 자신의 뒤를 잘 받친 학교 직속 후배 포수 김기연을 칭찬했다.

양의지는 “알칸타라와 브랜든이 빠지면서 큰 고비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잘 넘긴 듯싶다. 어린 투수들이 1군 마운드에 올라와서 잘 던지니까 좋더라. 어떻게 보면 정말 큰 성장 기회인데 자신감 있는 투구를 보여줘서 기쁘다. 또 학교 후배 (김)기연도 잘한다. 내가 자주 빠져도 될 듯싶다(웃음). 내가 더 분발해야 한다. 기연이가 진짜 조용해서 말이 없는데 옆에서 계속 칭찬을 많이 해줘야겠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6회 말 라모스의 얕은 뜬공 때 과감히 홈 슬라이딩을 시도한 캡틴 양석환도 “추가 득점이 간절한 상황이라 확실히 분위기를 가져오려고 몸을 던졌다(웃음). 운 좋게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베테랑이든 외국인 선수든 본인들 자리가 늘 있다고 안일한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다. 팀은 힘들지만, 그 기회를 잡은 선수들에겐 엄청나게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투수들도 쉽게 빠질 생각을 안 하도록 국내 투수들이 더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5월 1일 잠실 삼성전 선발 투수로 회복한 외국인 투수 브랜든을 예고했다. 2일 경기에선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최원준이 올라 2주 전 3연패 설욕을 노린다. 과연 두산이 주중 삼성전에서 기세를 타 주말 어린이날 시리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상위권 도약에 성공할 지 궁금해진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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