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 일본인 부부 시신 훼손 혐의로 20대 한국인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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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이 지난달 중순 도치기현에서 불에 탄 부부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20대 한국인 용의자 A씨를 체포했다고 1일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달 30일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 야마토시 호텔에서 외출하려던 A씨를 시신 훼손 혐의로 체포했다.
수사 당국은 A·B씨가 부부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달 15일 도쿄 시내 빈집에서 부부를 폭행한 뒤 차에 태워 도치기현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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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의뢰·지시한 다른 일본인도 체포돼
일본 경찰이 지난달 중순 도치기현에서 불에 탄 부부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20대 한국인 용의자 A씨를 체포했다고 1일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지난달 30일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 야마토시 호텔에서 외출하려던 A씨를 시신 훼손 혐의로 체포했다. 같은 날 밤 지바현 지바시에서 또 다른 용의자인 20대 일본인 B씨도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도쿄에서 약 150㎞ 떨어진 도치기현 나스마치 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일본인 부부 사망 사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B씨 모두 거주지와 직업이 분명하지 않고, 서로 알고 지낸 지 4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A·B씨가 부부 시신이 발견되기 전날인 지난달 15일 도쿄 시내 빈집에서 부부를 폭행한 뒤 차에 태워 도치기현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NHK는 "경찰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한 결과 A씨가 사건 당일 나스마치 현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본 경찰은 앞서 A·B씨에게 범행을 의뢰한 일본인 C씨와, C씨에게 범행을 지시한 D씨도 체포했다. C씨는 A·B씨에게 자신의 차를 빌려주고 시신 처리를 맡기는 대가로 보수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세 사람은 몇 차례 같이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이로 알려졌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수사 당국은 부부와 면식이 없고 서로 관계도 깊지 않은 용의자들이 누군가로부터 의뢰를 받아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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