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KBO 통산 100승 고지 밟은 류현진, 이제는 韓·美 통산 200승 정조준 [MK대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시선은 이제 한미 통산 200승을 향해 있다.
류현진은 4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SSG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 1자책점 호투로 한화의 8-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역대 33번째로 KBO리그에서 통산 100승을 올린 투수가 됐다. 한화 소속으로 범위를 좁히면 1997시즌 송진우, 1999시즌 정민철, 2000시즌 이상군, 한용덕 이후 2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기록이다.
지난 2006년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류현진은 데뷔전이었던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7.1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화려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그해 18승(1위)과 함께 평균자책점 2.23(1위), 204탈삼진(1위)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의 위업을 세웠고, 신인왕과 함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최우수선수(MVP)도 휩쓸었다.
이후에도 류현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012시즌까지 190경기(1269이닝)에 출전해 98승 52패 1세이브 1238탈삼진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류현진은 2013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손을 잡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2020시즌부터 2023시즌까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활동했으며, 빅리그 통산 186경기(1055.1이닝)에서 78승 4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도 결코 쉽지 않았다. 1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출루시켰고, 2회초와 4회초에는 박지환, 이지영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을 떠안았다.
다만 거기까지였다. 류현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고, 결국 대기록과 마주하게 됐다.
경기 후 류현진은 “초반부터 힘있게 승부했는데, 타자들이 대응을 잘한 것 같다. 아무튼 6회 내려올 때까지 매 이닝 힘들었다. 어려웠던 경기였다”며 “(KBO 통산 100승 기록이) 좀 신경 쓰이긴 했다. 편안하게 마음을 먹으려 했다. 대전 홈 팬들 앞에서 해서 뜻 깊은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선발투수라면 그 정도는 당연히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황에 따라, 경기 흐름에 따라 선발투수라면 던져야 하는 투구 수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BO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은 류현진의 시선은 이제 한미 통산 200승을 향해 있다. 현재 178승을 올리고 있는 그는 22승을 더할 시 이 기록과 마주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승리가 언제냐는 질문에 “오늘(100승)과 첫 승(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인 것 같다”며 답한 류현진은 “한미통산 200승은 빨리 하고 싶다. 그것 하나만 남은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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