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전남 율촌산단에 국내 최대 컴파운딩 공장 착공

류정 기자 2024. 5. 1.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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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자회사 삼박LFT가 전남 율촌 산단 내에 신규 컴파운딩 공장을 착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진행된 착공 행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앞줄 왼쪽 4번째부터),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이사, 노관규 순천시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 등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지난 30일 전남 율촌산단에서 자회사인 삼박LFT의 신규 컴파운딩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 가동이 목표다.

컴파운딩은 두개 이상의 플라스틱 소재를 최적의 조합으로 섞어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는 고부가가치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등 약 50만t 규모의 국내 최대 컴파운딩 소재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후 추가 투자를 통해 향후 이를 7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된 총 투자 금액은 4500억원이다.

삼박LFT는 기존 충남 아산·예산 공장에서는 자동차·전기전자용 복합재(LFT)와 복합수지(TPO)등 기능성 특수 컴파운드 소재를 생산하고, 율촌 신규 공장에서는 가전 제품과 휴대폰·노트북 등 정보기술(IT) 기기 등에 사용되는 ABS·PC 컴파운딩 소재를 생산해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삼박LFT를 그룹 화학사업 중 ‘첨단소재 생산’을 전담하는 회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는 “율촌산단에 2026년까지 약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인 연산 50만t의 컴파운드 생산 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넘버원 기능성 첨단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지난 2년간 1조원의 적자가 누적됐다. 지난해 범용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을 모두 정리하고,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 재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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