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사직 본격화…의협 “범의료계 협의체 구성”
[앵커]
주요 대형병원 교수들이 매주 하루씩 휴진에 이어 개별 사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집행부가 출범하는 의사협회는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의 대화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대 교수 4명이 오늘부터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명 중 1명인 방재승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사직서가 수리될 때까지 출근을 하지 않거나, 출근하더라도 진료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신경외과 교수인 방 위원장은 자신에게 예약된 환자가 천9백 명이라며 환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인 최창민 울산의대 교수도 출근하지 않고 있는 등 교수들의 개별 사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 1회 휴진도 계속됩니다.
이른바 '빅5' 가운데 어제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이 휴진한 데 이어 모레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이 휴진합니다.
환자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오원희/서울시 도봉구 : "아픈 사람을 데리고 있는 보호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속상하지만, 또 병원 거기에 안 따르면 치료가 안 되니까 정말 울며 겨자 먹기로…."]
잇따른 교수 사직과 휴진에 대해 정부는 진료를 전면 중단한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의료계에는 대화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새 집행부 출범과 동시에 범의료계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1대1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임기를 시작한 임현택 신임 회장은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원하는 국민과 환자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매듭을 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이 출산에 1억 원 현금 지원하면?…‘동기부여 된다’는 응답이 63%
- “육아휴직 중인 영양사는 이기적 집단”…경찰서 구인공고 답변 내용 [이런뉴스]
- 남성 출산휴가 10일→20일 확대 추진…육아휴직 급여 인상
- 트럼프 “부자 한국 왜 방어?”…주한미군 철수 시사하며 방위비 압박
- 일본에서 붙잡힌 20대 한국인…50대 부부 시신 훼손 혐의 [현장영상]
- [단독] 24살 어린 지적장애인 빼내 결혼 시도까지 한 60대 성년후견인
- “웬 발바닥인가 했더니”…‘반려견 주차 구역’ 논란 [잇슈 키워드]
- “똘망똘망 눈빛·늠름한 태도”…순찰대원 ‘호두’ 화제 [잇슈 키워드]
- 홍준표 대구시장 해외 출장은 국가 기밀?…해외출장 정보 ‘비공개’
- MS 개발자커뮤니티 부사장이 한국 온 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