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무 통합·민정 신설… 대통령실 소통강화 개편 구상

서종민 기자 2024. 5. 1. 12: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소통·민심 수렴 기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정무라인 등 대통령실 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시민안전비서관실' 등으로 개칭하고 정무수석실 산하로 옮기는 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통합 정무비서관 김장수 유력
민정수석 김주현·박찬호 물망
국정상황실 → 시민안전관 개칭
정무수석 산하 옮기는 방안도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소통·민심 수렴 기능을 보강하는 차원에서 정무라인 등 대통령실 개편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무1·2비서관실을 정무비서관실로 통합하고, 국정상황실을 ‘시민 안전’에 방점을 둔 이름으로 바꾸고 정무수석실 산하로 이동하는 방안이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 민정수석실 신설 등도 같은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1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무수석실에서 대국회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1비서관, 기획·전략을 맡는 정무2비서관을 ‘정무비서관’으로 일원화하고 김장수 장산정책연구소 소장을 임명하는 직제 개편 및 인선안을 검토하고 있다. 4·10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여권 참패에 따른 대통령실 비서실장·정무수석 교체 등 인적 쇄신이 비서관급 참모진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 소장은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소장은 정진석 비서실장의 국회부의장 시절 그 정무비서관을 지냈고 윤 대통령의 지난 대통령 선거 캠프의 정책총괄팀장,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한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4·10 총선에서는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구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

대통령실은 국정상황실을 ‘시민안전비서관실’ 등으로 개칭하고 정무수석실 산하로 옮기는 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정상황실의 정무 기능·인력을 정무수석실로 옮긴 데 이어 비서관급 국정상황실장까지 그 산하로 수평 이동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의 사회안전비서관이 정무수석실에 있었던 전례를 참고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민심 청취 기능을 주로 담당하는 민정수석실을 신설하기로 하고, 신임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과 박찬호 전 광주지검장을 후보군으로 유력 검토 중이다.

여권 관계자는 “두 사람으로 좁혔는데, 검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오는 7, 8일 중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을 계기로 기자회견을 한 뒤 별도의 공식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근로자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에서 “근로자 여러분의 일터를 더욱 안전하고 공정하게 만들고, 노동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서종민·손기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