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 콘서트 `보이저의 꿈` 4부작

국립과천과학관, 5일 돔 콘서트 첫 회 개최
이준형 마술사가 풀어내는 우주의 신비로움

국립과천과학관이 오는 5일을 시작으로 2024 돔 콘서트 '보이저의 꿈' 4부작을 연다. 돔 콘서트는 △우주에서 그리는 지구(5월 5일) △태양계로 향하는 여정(6월 30일) △밤하늘을 수놓은 섬광(8월 10일) △지구에서 꿈꾸는 우주(10월 5일) 등 총 4회 진행되며, 마술과 강연, 음악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4회 공연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은 것으로,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인공 물체이지만 최근 연료가 고갈돼 수명을 다해하가는 보이저 1호를 주제로 다뤘다. 보이저 1호는 1977년 발사된 탐사선으로 목성과 토성을 근접 통과했고, 현재는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을 항해하고 있다.

'우주에서 그리는 지구'를 주제로 5일 열리는 돔 콘서트는 보이저호가 지구를 떠나 우주를 여행하며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는 이야기를 과학마술 공연으로 연출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브랜드텔링이 특기인 이준형 마술사는 우주의 신비로운 느낌을 전하며 4부작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오는 6월 30일 소행성의 날에 맞춰 '태양계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소행성과 혜성에 대한 강연회가 열린다. 8월 10일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섬광'을 주제로 유성우와 천체 관측에 대한 이야기를 토크 콘서트로 엮어 출연진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여러 지역의 밤하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다.

10월 5일에는 SF축제와 연계해 '지구에서 꿈꾸는 우주'를 주제로 음악 콘서트가 열린다. 김길려 감독이 이끄는 숲아트 공연팀이 특별히 작·편곡한 음악을 통해 4부작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돔 콘서트 '보이저의 꿈' 예약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한형주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천체투영관을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과학문화 공연으로 관람객의 우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