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뉴스코프, 오픈AI-FT… 빅테크, 언론사와 콘텐츠 계약 잇따라

황혜진 기자 2024. 5. 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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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빅테크들이 뉴스 매체의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30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미국의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AI 콘텐츠 이용 및 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자사의 AI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WSJ 등 뉴스코프 매체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관련 AI 기능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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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습 데이터 확보 경쟁
저작권 다툼 증가도 영향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빅테크들이 뉴스 매체의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다. AI 학습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와 계약한 오픈AI에 이어 구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발행업체와 손을 잡았다.

30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미국의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AI 콘텐츠 이용 및 제품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코프는 미 유력지 WSJ를 발행하는 다우존스와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의 더 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의 모회사다.

구글은 자사의 AI 모델을 강화하기 위해 WSJ 등 뉴스코프 매체의 콘텐츠를 이용하고, 관련 AI 기능을 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구글은 뉴스코프에 연간 500만∼600만 달러(약 69억∼83억 원)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뉴스코프 측은 “구글과 사업 전반에서 오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면서 별도의 AI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차원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영국 일간지 FT가 콘텐츠 이용과 AI 기능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픈AI는 앞서 미국 통신사인 AP통신, 독일 매체 악셀 스프링거, 프랑스 르몽드, 스페인의 프리사 미디어와도 비슷한 계약을 맺었다. 오픈AI는 현재 CNN, 폭스, 타임 등과도 콘텐츠 사용 계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빅테크들이 잇따라 뉴스 매체와 계약 맺기에 나선 것은 더 많은 데이터로 AI 모델을 학습시켜 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또 AI 학습자료에 대한 저작권 다툼이 늘어나는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저작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는 미국 8개 신문 매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두 회사는 뉴욕타임스(NYT)와도 저작권 침해 여부를 두고 법적 다툼 중이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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