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위협’ 中항모 푸젠호 시험운항

박세희 기자 2024. 5. 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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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분쟁 시 대만에 실질적 위협이 될 것으로 꼽히는 푸젠(福建)호가 1일 첫 시험 운항에 나섰다.

이날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푸젠호는 오전 8시쯤 상하이(上海) 장난(江南)조선소를 떠나 첫 번째 시험 운항에 들어갔다.

중국은 몇 차례의 시험 운항을 거친 뒤 푸젠호를 조속히 전력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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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항모…양안 분쟁에 위협
中 “푸젠호, 조속 전력화”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호가 첫 시험 운항 하루 전인 30일 상하이 장난 조선소에 정박해 있다. 푸젠호는 1일 항모 추진력과 전기 시스템 신뢰성·안정성을 테스트하는 시험 운항에 들어갔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이자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분쟁 시 대만에 실질적 위협이 될 것으로 꼽히는 푸젠(福建)호가 1일 첫 시험 운항에 나섰다.

이날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푸젠호는 오전 8시쯤 상하이(上海) 장난(江南)조선소를 떠나 첫 번째 시험 운항에 들어갔다. 푸젠호는 이번 시험 운항을 통해 항모의 추진력과 전기 시스템의 신뢰성 및 안정성을 테스트하게 된다. 푸젠호는 2022년 6월 진수 이후 동력 테스트를 포함한 계류 상태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이에 앞서 조선소 인근 해역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군사 활동’ 실시를 이유로 해상 교통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통제 조치가 내려진 구역은 폭 57㎞, 길이 68㎞로, 일반 선박들의 출입은 금지됐다.

랴오닝(遼寧)호, 산둥(山東)호에 이은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호는 중국이 자체 설계해 건조한 최초의 전자식 사출형 항공모함이다. 랴오닝호나 산둥호의 스키점프대 이륙 방식이 아닌, 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쏘아 올리는 방식이어서 더 자주 함재기를 날려 보낼 수 있다. 중국은 몇 차례의 시험 운항을 거친 뒤 푸젠호를 조속히 전력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만을 마주한 푸젠성의 이름을 딴 푸젠호는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분쟁 발생 시 공격 전략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만 국방부 역시 푸젠호에 대해 “대만에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밝혀왔다.

한편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서 중국과 필리핀의 분쟁이 나날이 격화하고 있다. 필리핀 해경은 30일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岩島) 인근에서 중국 해경선이 필리핀 해경선 2척에 물대포 공격을 가해 이 중 1척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 해경은 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했고 전문적·합리적이었으며 법규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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