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4만명 주둔” 말했지만… 실제 병력 2만8500명

황혜진 기자 2024. 5. 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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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관련한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방위비 관련 발언의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타임지는 이날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팩트 체크'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주한미군 병력 수부터 과거 방위비 협상 결과 등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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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지, 트럼프 발언 오류 지적
“바이든 때 거의 공짜 수준 지불”
2021년 13.9% 늘어 10억 달러

타임지가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와 관련한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방위비 관련 발언의 오류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타임지는 이날 ‘2024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 내용에 대한 팩트 체크’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주한미군 병력 수부터 과거 방위비 협상 결과 등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타임지는 우선, 미국이 한국에 4만 명의 병력을 주둔시키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실제 병력은 2만8500명”이라고 수정했다. 또 한국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방위비 재협상을 해 “거의 공짜와 다름없는 원래의 수준으로 방위비를 낮추기로 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한국의 방위비 분담 확대를 요구해 2019년 초 한국의 분담금은 연간 8억3000만 달러에서 9억2400만 달러로 1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에 요구했던 방위비 분담금은 최대 50억 달러로, 이는 전년보다 500%나 올린 수준이라며 “애초부터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없는 무리한 요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2021년 양국은 한국의 연간 분담금을 2019년과 2020년보다 13.9% 늘린 10억 달러로 책정했으며 추가로 2025년까지 매년 6.1%씩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타임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중 8개국만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증액된 방위비를 내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이러한 국가는 2017년 4개국에서 2020년 9개국으로 늘었으며 올해는 18개국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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