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 아닌 구글로… 소행성 2만7500개 발견

김선영 기자 2024. 5. 1. 1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태양계 내 소행성을 2만7500개를 새로 찾아내 화제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워싱턴대와 소행성연구소 과학자들은 망원경으로 소행성을 찾는 대신 알고리즘을 이용해 밤하늘을 찍은 기존 이미지 수십만 장을 스캐닝하는 방식(THOR)을 통해 기존에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2만7500개의 태양계 내 물체들을 새로 확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밤하늘 사진 스캐닝 통해 확인
지구 궤도 스치는 100개 포함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이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태양계 내 소행성을 2만7500개를 새로 찾아내 화제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워싱턴대와 소행성연구소 과학자들은 망원경으로 소행성을 찾는 대신 알고리즘을 이용해 밤하늘을 찍은 기존 이미지 수십만 장을 스캐닝하는 방식(THOR)을 통해 기존에 발견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2만7500개의 태양계 내 물체들을 새로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모든 망원경을 통해 발견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다. 과거 서로 다른 이미지를 비교 분석해 소행성을 찾아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구글 클라우드는 해당 작업을 약 5주 만에 수행해냈다.

이번에 발견된 물체들 중에는 지구 궤도를 지나가는 약 100개의 소행성들도 포함되어 있다. 나사(미 항공우주국)와 전 세계 다른 우주 개발 조직이 수행하는 ‘행성 방어’ 기능을 지원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을 발견할 수 있는 핵심 도구를 마련한 셈이다. 워싱턴대와 함께 이번 연구를 이끈 소행성 연구소의 에드 루 전무는 NYT에 이번 연구는 “천문학 연구가 어떻게 수행될지에 대한 대규모 변화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발견은 미래 천문학이 망원경을 통한 관찰이 아니라 이미 수집된 방대한 관찰자료를 분석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컴퓨터에 달려 있다는 의미로 평가된다. 기존 천문학자들은 하룻밤 새 여러 차례 하늘을 찍어 눈에 띄게 움직이는 물체를 찾는 식으로 소행성 등 태양계 내 물체들을 찾아냈다. 하지만 이번에 사용된 THOR라는 알고리즘은 한 이미지에서 보이는 점과 다른 날이나 다른 망원경으로 찍은 이미지에 나타난 점을 연결해 소행성 발견이 가능해졌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