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경기 전에 인상 쓰고 있냐고" 박건우가 바꾼 이재학 루틴, 웃으면 승이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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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었더니 승리가 왔다.
NC 이재학이 무려 2212일 만에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연승을 달렸다.
이재학의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4월 4일 삼성전 7이닝 1실점, 10일 kt전 7⅔이닝 2실점 이후 2212일 만의 일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겠지만 박건우가 이재학에게 '웃자'는 조언을 한 뒤에 경기력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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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웃었더니 승리가 왔다. NC 이재학이 무려 2212일 만에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연승을 달렸다.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도 없었는데 박건우의 '잔소리'를 듣고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나섰더니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
이재학은 지난달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두산 베어스전 7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이재학의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는 4월 4일 삼성전 7이닝 1실점, 10일 kt전 7⅔이닝 2실점 이후 2212일 만의 일이다. NC는 이재학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8-0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이재학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일주일 첫 경기 출발을 잘해서 기분 좋다"며 "투구 수가 적어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 효율적으로 잘 막아낸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두산전에서는 커터의 비중을 높여 재미를 봤지만, 왼손타자가 많은 LG 상대로는 다시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를 택했는데, '투피치'로도 충분히 LG 타선을 막아낼 수 있었다. 이재학은 "오늘은 커터 쓸 타이밍이 조금 적었다. (박)세혁이 형이 적재적소에 커터 커브 사인을 내줘서 전보다는 다양한 패턴으로 상대한 것 같다"며 "(커터와 커브를)간간이 섞어주니까 상대 타자들의 대응이 좋지 않았다. 앞으로 더 많이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겠지만 박건우가 이재학에게 '웃자'는 조언을 한 뒤에 경기력이 좋아졌다. 박건우가 지난달 25일 이재학에게 웃으라는 조언을 한 배경에 대해, 둘 사이의 뒷얘기를 들려줬다.
박건우는 "평소에는 웃고 장난칠 거 다 치면서 (등판하는)경기 전에만 인상 쓰고 있느냐고 했다. 그랬더니 자기 루틴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루틴대로 했다고 잘 됐냐. 바꿔볼 필요도 있지 않냐. 그냥 한 번 웃어봐라'라고 했다. 그래도 안 되면 다시 돌아가면 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계속 웃겨줬다. 그랬더니 잘 던졌다. 진짜 고맙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재학은 "(박건우가)너무 진지하게 있지 말고 좀 웃어라. 웃어야 복이 온다면서 계속 웃을 수 있게 해주더라. 그래서 나도 웃으면서 편하게 했는데 진짜 좋은 기운이 많이 왔다. 그래서 고맙다고 해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더니 "오늘도 일부러 건우 보고 계속 웃었는데 지난번만큼은 안 웃더라"고 농담을 던졌다.
사실 이재학은 5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두산전 결과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수도 있었다. 이 벼랑 끝에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라는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대안이 마땅치 않아 5선발을 맡았다면, 지난해 시즌 초반과 올해 지금까지는 실력으로 5선발을 잡았다.
이재학은 "프로는 항상 경쟁이다. 내가 부진했었기 때문에 어려운 위치에서 경쟁을 해야했던 것은 사실이다. 지금도 내가 5선발이다 라는 마음보다, 내가 준비한 것 훈련한 것들을 마운드에서 잘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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