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 쑥 오른 칠러…냉난방공조 사업 이끌 것”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4. 5. 1. 1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전자가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를 앞세워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일 LG전자는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3년간 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시장서 연평균 40%씩 성장
히트펌프 기술로 에너지 소비 줄여
“글로벌 공조시장 공략 강화”
LG전자 칠러 대표 제품인 터보 냉방기 <LG전자>
LG전자가 초대형 냉방기 ‘칠러(Chiller)’를 앞세워 냉난방공조(HVA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일 LG전자는 칠러가 해외 시장에서 3년간 평균 40%에 육박하는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기업간거래(B2B) HVAC 성장을 이끄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칠러는 열 교환기를 통해 차가운 물을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다. 주로 대형 건물·공장 등에 설치된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에는 △가정용·상업용 에어컨 △중앙공조식 칠러 △원전용 칠러 △빌딩관리솔루션(BMS)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국내 최대의 종합공조기업이 됐다. 국내외에서 성장을 이어가며 3년간 연간 15% 이상 매출 성장을 거뒀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0%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LG전자는 한국 평택과 중국 청도에서 칠러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칠러 성장 비결은 뛰어난 성능·효율과 경제적인 유지비용”이라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간편하게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부품 교체나 점검 작업이 쉬운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전자는 ‘글로벌 톱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사장)는 2030 미래비전을 발표하며 HVAC 매출을 2030년까지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지난해 HVAC 시장은 584억달러(약 81조원)에서 2028년에는 610억달러(약 85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칠러 시장은 95억달러(약 13조원)에서 120억달러(약 1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칠러를 비롯해 탈탄소·전기화 추세에 맞춘 차별화된 냉난방공조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