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한 번 사셔야" "그정도는 해야지"…100승 완성 특급도우미, 류현진이 직접 소고기 먹여줬다

이종서 2024. 5. 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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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 선수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죠."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류현진(37)을 향해 "소고기 한 번 사셔야 된다"고 농담을 던졌다.

노시환 한방의 도움 속 류현진은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류현진은 "노시환 선수의 실력이라면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못 보여준 게 많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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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에게 고기를 먹여주고 있는 류현진(왼쪽). 사진=99코퍼레이션 SNS
류현진(왼쪽)과 노시환. 사진=99코퍼레이션 SNS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노시환 선수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죠."

노시환(24·한화 이글스)은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류현진(37)을 향해 "소고기 한 번 사셔야 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유 있는 요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99승을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은 3회초까지 1실점을 했다.

0-1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노시환은 SSG 선발투수 이기순의 슬라이더를 뒤로 주저 앉듯 풀스윙 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시즌 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

노시환의 홈런으로 분위기는 한화쪽으로 넘어 왔고, 8대2 완승이 가능했다. 노시환 한방의 도움 속 류현진은 세 번의 도전 끝에 개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노시환은 지난 1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결승타를 날리면서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후 첫 승리를 안기기도 했다.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4회초 2사 1, 2루 최지훈의 타구를 호수비로 잡은 노시환에게 류현진이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대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4.30/

경기 후 노시환은 홈런 상황에 대해 "경기 전 네 타석에 들어간다면 네 타석 모두 타이밍 늦지 않게 모든 공을 앞에서 친다고 생각했다. 만루 기회가 왔고,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류현진의 '특급 도우미'로 나선 만큼 노시환은 당당하게 소고기를 요청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류현진은 "노시환 선수의 실력이라면 그 정도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못 보여준 게 많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고맙다.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이야기했다.

노시환은 소고기 요청은 곧바로 실행됐다. 류현진의 소속사인 '99코퍼레이션'은 SNS를 통해 경기 후 한 고깃집에서 사진을 찍은 둘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류현진이 직접 노시환에게 고기를 먹여주는 장면도 있다.

류현진(왼쪽)과 장민재. 사진=99코퍼레이션 SNS
장민재가 선물한 류현진 100승 케이크 사진=99코퍼레이션 SNS
팬이 선물한 '류현진 백승맛' 과자. 사진제공=99코퍼레이션

류현진의 100승 축하케이크도 전달됐다. 투수 장민재가 준비했다. 케이크에는 '행님 100승 축하해요. 앞으로 100승 더? 존경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또한 한 팬은 과거 류현진이 광고 모델을 했던 라면 제품 디자인을 활용해 '백승맛'이라고 적힌 과자를 선물하기도 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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