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간 동안 휴대본 안 보네요” 날아온 문자…50대 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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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고독사 예방 안심앱'을 통해 유서를 남긴 50대 주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긴급구호요청 문자는 대명9동이 시행하는 고독사 예방 안심앱을 통해 행정기관에 수신됐다.
박현정 대명9동장은 "맞춤형 복지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향후 더 많은 1인 가구가 고독사 안심앱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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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고독사 예방 안심앱’을 통해 유서를 남긴 50대 주민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해당 사업을 시행한 후 첫 구조 사례다.
독거노인, 장애인,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이 지정시간(최소 6시간) 동안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복지 공용폰으로 구호 문자가 자동으로 발송되는 시스템이다.
문자를 받은 대명9동 맞춤형 복지팀은 즉시 A 씨(56) 집으로 출동해 문을 개방했다. 당시 A 씨는 없었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유서 한 장 등이 현장에서 발견됐다. A 씨는 장애를 앓는 1인 가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긴박한 상황임을 파악한 맞춤형 복지팀은 급히 소재 파악에 나서 집 주변에서 배회하는 A 씨를 발견, 행정복지센터로 데려왔다. 이후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팀에 상담을 의뢰해 인근 병원에 A 씨를 입원 조치, 심신의 안정을 취하게 했다.
박현정 대명9동장은 “맞춤형 복지팀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향후 더 많은 1인 가구가 고독사 안심앱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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