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 감독, 실점 빌미 김민재 수비에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비판, 현지 매체는 “세리에A 지배한 모습은 ‘짝퉁’이었나” 혹평

이정호 기자 2024. 5. 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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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에른 뮌헨(독일) 토마스 투헬 감독도 결정적인 실수를 한 김민재를 외면했다.

뮌헨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김민재가 2-1에서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결정적인 실수로 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2-1로 리드하던 후반 3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으려던 호드리구를 잡아챈 파울을 범했다. 주심의 휘슬을 피하기 어려운 명백한 파울이었다.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도 비니시우스에게 공간을 허용했다. 김민재는 토니 크로스로부터 패스를 받으려는 비니시우스에게 따라붙으며 전방으로 달려 나왔다. 뒷공간을 노출한 파울이었고, 크로스의 침투 패스에 결정적인 상황을 허용하고 말았다.

김민재 영입에 영향을 미친 투헬 감독은 수비시 공격적인 성향을 보이는 김민재의 플레이에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투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잘못을 냉정하게 지적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공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없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말했다.

비니시우스와 볼을 다투는 김민재. 게티이미지코리아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 대해서도 투헬 감독은 “계속 안쪽에 잘 있다가 비니시우스가 패스할 때 쓸데없이 (앞으로 나오며) 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했다. 그런 상황에선 침착해야 한다”고 했다.

각종 축구 매체와 기록 사이트는 김민재에게 박한 평점을 매겼다. ‘골닷컴’은 10점 만점에 2점을 김민재에게 부여하면서 “세리에A를 지배했던 과거 모습의 ‘짝퉁’으로밖에 안 보인다”고 혹평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뮌헨에서 가장 낮은 5.4점을 부여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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