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치인 강아지에게 군복 덮어준 군인…유기견 단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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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치인 강아지를 위해 군복을 덮어주고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차량까지 통제한 군인에게 유기견 단체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송씨는 "18~19일간 진돗개를 찾아 수색했지만 성과가 없는데 19일 오후 늦게 어느 분께서 군인이 차량을 통제하고 진돗개를 보살펴주고 계신단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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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희 도로시지켜줄개 상담팀장은 “705특공연대 2대대 중사 변윤섭 님에게 고마움을 표할 방법이 없어 글을 남긴다”고 전했다.
송씨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양주로 진돗개 한 마리를 임시보호처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잃어버렸고 18일부터 수색했지만 찾지 못했다.
이에 송씨는 “18~19일간 진돗개를 찾아 수색했지만 성과가 없는데 19일 오후 늦게 어느 분께서 군인이 차량을 통제하고 진돗개를 보살펴주고 계신단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에 달려가 보니 강아지는 차에 치여 도로 위에서 싸늘히 죽어가고 있었고 옆에서 변 중사가 자신의 군복을 벗어 덮어주고 지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씨는 “(변 중사가) 길 위의 아픈 아이를 위해 강아지를 무서워함에도 불구하고 2차 사고방지를 위해 가던 길을 멈추고 차량통제를 해주고 강아지를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변 중사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강아지의 마지막을 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송씨는 “강아지를 저희가 병원과 장례식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걱정해주시는 모습에 저희도 다시 남은 강아지들을 지켜내기 위해 힘을 낼 수 있게 됐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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