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서 먼저 승전고 울리나' 더 CJ컵 바이런 넬슨서 한국 선수 대거 우승 후보 올라

이태권 기자 2024. 5.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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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바이런 넬슨을 앞두고 PGA투어로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김시우, 안병훈, 이경훈, 임성재. 사진┃Getty Images for THE CJ CUP Byron Nelson

[STN뉴스] 이태권 기자 = '더CJ컵서 한국 선수 시즌 첫 승 먼저 나오나'

오는 2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맥킨니 TPC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가 5명이나 우승 후보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우승이 유력한 것은 안병훈(33·CJ)이다. 안병훈은 PGA투어로부터 이번 대회 우승 후보 4순위에 꼽혔다. 올 시즌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 311.4야드로 PGA투어에서 비거리 7위에 오른 안병훈은 투어 18위에 해당하는 69.8%의 높은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는 등 날카로운 아이언 샷까지 뒷받침돼 라운드당 4.64개의 버디를 잡아내고 있다. 이는 투어 7위에 해당하는 지표다. 실제로 안병훈은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해 한 차례 준우승 포함 3차례 톱10에 입상하며 페덱스컵 랭킹 9위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는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안병훈에 이어 김시우(28·CJ)가 우승후보 5순위에 올랐다. 올 시즌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 통과한 김시우는 특히 지난 달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부터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한 차례 톱10을 비롯해 모두 공동 30위 이내에 드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것과 대회장 인근 댈러스에 거주해 대회 코스가 낯설지 않다는 점도 김시우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 단일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이경훈(33·CJ)과 대회장 인근 댈러스에 거주하는 김주형(22·나이키)가 나란히 우승 후보 7,8위에 뽑힌 가운데 PGA투어는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하지만 지난 주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임성재(26·CJ)를 우승 후보 11위에 올렸다.

이번 대회에는 이들을 비롯해 김성현(25·신한금융그룹)과 강성훈(36)까지 한국 선수 7명이 출전한다. 강성훈 역시 지난 2019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경험이 있어 PGA투어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또한 김성현을 제외하고 모두 이번 대회를 개최하는 CJ의 스폰서를 받았거나 후원을 받고 있어 이번 대회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이날 공식 연습라운드를 소화한 임성재는 "오늘 9홀 라운딩 했는데 코스에 위험요소는 크게 없다. 페어웨이도 넓어서 정확하게만 치면 매 홀 버디 찬스 만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는 메인 스폰서 대회인만큼 보여줄 수 있는 실력을 다 보여주고자 한다.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우승하는 대회면 충분히 기회는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을 기대했다.

만약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할 경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보다 시기상으로 먼저 한국 선수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된다. PGA투어와 LPGA투어는 대회 수에 차이가 있어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지만 PGA투어가 올 시즌부터 단년제로 회귀하면서 LPGA투어와 나란히 지난 1월에 시즌을 개막했다.

악명 높은 텍사스의 강한 봄 바람이 우승에 변수가 될 가운데 톰 호기(미국)이 우승 후보 1순위, 애덤 스콧(호주)이 우승 후보 6순위, 조던 스피스(미국)가 우승 후보 9순위,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가 우승 후보 10순위에 올랐다. 올 시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을 비롯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마스터스에서 공동 9위에 오른 윌 잴러토리스(미국)는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철회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임성재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제이슨 데이, 조던 스피스와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김주형은 임성재 앞 조에서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맥켄지 휴즈(캐나다)와 경기를 펼친다. 안병훈이 닉 던랩(미국), 스테판 예거(독일)와 한 조에 편성됐고 이경훈과 김시우가 같은 조에서 애덤 스콧과 경기를 치르는 것이 눈에 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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