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브랜든, 허리 통증 이후 3주만에 선발등판…팀 상승세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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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친 악재에도 3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인 투수 브랜든 와델 복귀라는 호재까지 맞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전날 경기 전 "브랜든의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 투구 수 제한 없이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면서도 "투구할 때는 괜찮지만, 그다음 날에 허리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시즌은 길다.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가) 두 번이나 빠져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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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여러 악재에도 최근 3연속 위닝 시리즈·2연승 질주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겹친 악재에도 3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외인 투수 브랜든 와델 복귀라는 호재까지 맞았다. 부상 전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브랜든이라 벤치 입장에서는 더 없이 반갑다.
브랜든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11승3패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 재계약에 성공한 브랜든은 올해도 4경기에 나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57로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11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브랜든은 지난달 17일 등판 예정이었지만 허리 통증으로 거르고 재활에 매진했다. 당초 지난 주말 복귀가 예정됐으나 회복이 더뎌 등판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같은 시기 두산의 또 다른 외인 라울 알칸타라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을 거르며 두산은 외인 투수가 모두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여기에 지난달 22일 소속 선수들 8명이 과거 '팀 선배' 오재원(39)에게 수면제를 대리 처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팀 분위기는 어두워졌다.
그럼에도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 이후 경기에서 3연속 위닝시리즈를 가져온 두산은 전날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곽빈이 6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한때 8위까지 쳐졌던 두산은 현재 16승 17패로 6위까지 순위가 상승했다. 5위 LG와도 1게임 차이에 불과하다.
팀이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복귀하는 브랜든은 좀 더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상황에서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셈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도 전날 경기 전 "브랜든의 현재 컨디션은 괜찮다. 투구 수 제한 없이 계속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면서도 "투구할 때는 괜찮지만, 그다음 날에 허리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시즌은 길다. (전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 투수가) 두 번이나 빠져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랜든이 이날 경기에서 성공적으로 복귀를 알린다면 두산에는 또 다른 호재가 기다리고 있다.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알칸타라도 전날 캐치볼을 시작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최종 검진 결과 팔꿈치 염좌가 미세하게 남아 있지만 훈련과 치료를 병행해도 된다고 한다"며 "아직 복귀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알칸타라의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면 우리에겐 희소식"이라고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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