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 깊이갈고 거름 주면 암모니아 발생 ‘뚝’

박하늘 기자 2024. 5. 1.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농촌진흥청은 4월30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서 농민과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밭작물 유해물질 발생 저감 신기술 연시회'를 열었다.

연시회에서는 '2024 밭작물 유해물질 발생 저감 실천단지 조성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깊이거름주기 장치 트랙터 부착형 폐비닐 수거기를 활용한 유해물질 저감기술'이다.

올해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선 암모니아 배출 감소뿐만 아니라 밭작물 수확량 증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농진청, 밭작물 재배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 저감 신기술 소개
깊이거름주기 장치와 트랙터부착형 폐비닐 수거기 선봬
“농업분야 탄소배출 저감 목표 달성에 이바지 기대"
농촌진흥청은 4월30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서 ‘밭작물 유해물질 발생 저감 신기술 연시회’를 열었다. 농진청

농촌진흥청은 4월30일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서 농민과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밭작물 유해물질 발생 저감 신기술 연시회’를 열었다. 

연시회에서는 ‘2024 밭작물 유해물질 발생 저감 실천단지 조성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깊이거름주기 장치 트랙터 부착형 폐비닐 수거기를 활용한 유해물질 저감기술'이다.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은 올해 경기 이천, 충남 예산 등 9곳 45㏊에서 ‘밭작물 유해물질 발생 저감 실천단지’를 조성했다. 

농진청 연구에 따르면 토양 속 25㎝에 깊이거름주기를 하면 암모니아가 배출되지 않았다. 겉흙에 거름을 줄 때보다 작물(보리) 수확량도 27% 증가했다. 

깊이거름주기 장치. 농진청

올해 신기술 시범사업을 통해선 암모니아 배출 감소뿐만 아니라 밭작물 수확량 증대 효과까지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암모니아 총 배출량은 31만6299t이다. 이 가운데 79.8%가 농업 부문에서 나온다. 대기 중 암모니아는 초미세먼지(PM2.5)를 형성하는 촉매로 작용한다.. 

그런데 비료를 표층(겉흙)에 주면 암모니아가 더 많이 발생한다. 작물의 비료 이용 효율도 감소한다. 전층 시비(땅속에 비료를 공급하는 방식)로 전환하고 비용 사용도 줄여야 하는 이유다. 

트랙터부착형 폐비닐 수거기 작동 모습. 농진청
트랙터부착형 폐비닐 수거기 작동 모습. 농진청

멀칭 비닐은 밭에서 농작물을 재배할 때 지온을 올리고, 잡초 억제와 토양수분 보호를 위해 농가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수거가 잘 안되고 재활용 비율이 저조해 농촌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트랙터부착형 폐비닐 수거기는 폐비닐을 수거하는 데 드는 인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란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박정화 농진청 식량원 기술지원과장은 “우리나라는 ‘농식품 분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세워 다양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밭 농업 분야 유해물질 배출 저감기술 효과를 널리 알려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