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타자도 부상은 못이긴다··· 수술대 오르는 트라우트
세월 앞에 장사 없다.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고의 타자 마이크 트라우트(33·LA에인절스) 또한 예외는 아니다. 트라우트가 수술대 위에 오른다. 복귀까지 일러야 4~6주가 걸릴 전망이다.
ESPN 등은 1일(한국시간) 트라우트가 왼쪽 무릎 반월판을 다쳐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는 4일 수술 예정이다. 시즌 아웃을 걱정할 만큼 심각한 건 아니다. ESPN은 관계자를 인용해 “(복귀까지) 4~6주가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구체적인 복귀 일정은 의사의 자세한 소견이 나온 뒤 확실하게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라우트는 전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인절스 홈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 풀타임 출장해 볼넷 하나와 도루 하나를 기록했지만 무릎 이상을 느꼈고, 이날 오전 MRI 검사에서 반월판 파열 판정을 받았다. 그는 “3회초부터 무릎 통증을 느꼈다”며 “실망스럽지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에인절스에서 데뷔한 트라우트는 리그 최고의 선수로 군림해 왔다. 2012시즌 신인왕으로 시작해 3차례 MVP(2014·2016·2019)에 올랐고, MVP 2위 시즌도 4차례(2012·2013·2015·2018) 보냈다.
그러나 30세에 가까워진 2020시즌 이후로 트라우트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해 왔다.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총 486경기 중 237경기에만 나왔다. 종아리, 허리, 손 등 각종 부상으로 일정의 절반 이상을 결장했다. 나이가 들면서 부상이 늘고 조금씩 성적이 떨어지는 건 흔한 사례다.
올 시즌 29경기에서 10홈런을 때리는 등 여전히 정상급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예전 만큼 위력은 아니다. 3할을 전후하던 타율이 올해는 0.220까지 떨어졌다. 4할을 훌쩍 넘던 출루율은 0.325에 머물고 있다. 타율도, 출루율도 풀타임 데뷔 시즌인 2012년 이후 최저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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