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하마스 없앨 것"‥미국 "작전 반대"

왕종명 2024. 5. 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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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MBC뉴스]

◀ 앵커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휴전 협상과 상관없이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하겠다는 뜻에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라파 작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네타냐후 총리의 의지를 꺾지 못하고 있고 미국 대학가 시위는 갈수록 격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에 반대하는 인질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거"라고 말했습니다.

대규모 민간인 희생을 피할 수 없을 거라는 국제 사회 우려와 상관없이 '하마스 소탕'이라는 전쟁 목표를 이루기 위해 라파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또 국제형사재판소가 가자 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방해한 혐의로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고위 관료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할지 모른다는 보도를 두고 영장 발부야말로 '반유대주의 증오 범죄'라면서 반발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이는 이미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반유대주의 선동을 더욱 부채질하는, 전례 없는 반유대주의 증오 범죄가 될 것입니다."

백악관은 "라파 작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하마스도 지금의 휴전 협상안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우리는 그곳에서 피난처를 찾으려는 주민 150만 명의 안전과 보안을 고려하지 않은 작전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울러 중동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가자 지구에 대한 구호 활동 확대를 위해 네타냐후 총리를 압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라파 작전 만류' 노력과 상관없이 가자 전쟁 중단과 바이든 정부의 대 이스라엘 정책 변경을 외치는 미국 대학가 시위는 갈수록 번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가 대 이스라엘 정책을 바꿀 거라던 바이든 대통령의 한 달 전 경고는 전혀 먹히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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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930/article/6594122_365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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