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라 저축銀 연체율 8.1%… M&A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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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로 저축은행업권의 자산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대까지 치솟았다.
지방저축은행의 연체율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전남·전북 지역 저축은행 7개사의 전체 대출금 규모 대비 부동산 관련 대출(부동산 담보·건설업·PF 대출) 비중은 37.3%, 연체율은 9.3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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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로 저축은행업권의 자산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방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8%대까지 치솟았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예금보험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광주·전남·전북지역 저축은행 연체율은 8.1%를 기록했다. 전년(4.3%) 대비 3.8%포인트(p) 높아졌다.
대구·경북·강원과 대전·충남·충북은 각각 7.8%로 집계됐다. 1년 만에 3.6%p 높아졌다. 두 지역은 전년에도 4.2%로 같았다.
경기·인천은 7.6%, 부산·울산·경남이 6.4%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4.1%p, 2.6%p 올랐다.
작년 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6.55%를 기록했다. 서울(6.0%)과 부산·울산·경남(6.4%)을 제외한 지역 저축은행은 전국 평균 연체율을 웃돌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대구·경북·강원은 10.2%, 경기·인천 8.8%, 광주·전남·전북 8.5%, 대전·충남·충북 8.4% 등으로 집계됐다.
지방저축은행의 연체율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 때문이다. 부동산 담보·부동산 PF 대출 취급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하면서 연체율도 높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전남·전북 지역 저축은행 7개사의 전체 대출금 규모 대비 부동산 관련 대출(부동산 담보·건설업·PF 대출) 비중은 37.3%, 연체율은 9.33%에 달했다. PF 연체율은 13.8%를 기록했다.
경쟁력이 떨어진 지방·중소형저축은행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큰 회사로 편입하는 인수합병(M&A) 시장도 사실상 멈췄다. 매물로 나온 저축은행은 상상인·상상인플러스·HB·애큐온저축은행 등이다.
금융당국이 규제를 풀었지만 상황이 어려운 저축은행을 사려는 회사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비수도권 저축은행에 대해 동일 대주주가 최대 4개까지 저축은행을 소유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저축은행은 9년 만에 5000억원대 순손실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아지면서 인수매력도 역시 떨어졌다. 저축은행업권은 여신 취급 시 고정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하락 시 예대마진이 커진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매수 측에서도 지방 저축은행보다 수도권 저축은행을 선호하면서 M&A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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