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차라리 다치길 기도하는 선수가 있다… 먹튀가 건강하면 이런 일이 재앙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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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역시 선수다.
그 어떤 선수도 부상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은 당연하다.
그런데 너무 한숨이 나오는 선수가 있다.
리빌딩에 들어간 팀도 코빈이 그냥 이닝이나 잡아주는 것에 만족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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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프로스포츠 팀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역시 선수다. 그 어떤 선수도 부상을 당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은 당연하다. 그런데 너무 한숨이 나오는 선수가 있다. 100% 진심은 아니겠지만, 팬들 사이에서 “쟤는 다치지도 않는다”, “차라리 다치는 게 팀에 이득이다”는 한숨이 나오는 선수도 있다.
워싱턴의 좌완 선발 패트릭 코빈(35)이 그 주인공이다. 코빈도 한때 워싱턴 팬들의 찬사를 한몸에 받던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대형 계약 이후 양상이 완전히 달라졌고, ‘혹시나’ 했지만 올해도 역시 반등은 없다. 그런데 계약 규모 탓에 로스터 한 자리를 잡아먹고 있다. 리빌딩에 들어간 팀도 코빈이 그냥 이닝이나 잡아주는 것에 만족하는 양상이다. 모두에게 답답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코빈은 한때 리그에서 잘 나가는 좌완 투수였다. 2012년 애리조나에서 리그에 데뷔한 코빈은 2013년과 2018년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될 정도로 수준급 성적을 거뒀다. 애리조나에서 6년간 56승과 평균자책점 3.91이라는 수준급 성적을 남겼다. 달리기 위해 선발 투수가 필요했던 워싱턴의 레이더에 걸린 이유다. 2019년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1억4000만 달러, 연간 20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에 계약했다.
코빈은 2019년 33경기에서 14승7패 평균자책점 3.25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했다. 여기까지는 성공 신화가 보이는 듯했다. 코로나19로 단축된 2020년 2승7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할 때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자기 몫은 할 줄 알았다.
그러나 2021년을 기점으로 급격한 내리막이 시작됐다. 2021년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5.82, 2022년 31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6.31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32경기에서 10승을 거두기는 했으나 평균자책점 5.20에 그쳤다. 2021년 16패, 2022년 19패, 그리고 지난해 15패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3년 연속 최다패 투수의 불명예를 안았다.
3년간 코빈은 94경기에 나가 504⅓이닝을 던지며 25승50패 평균자책점 5.75라는 리그 평균보다 한참 아래의 성적을 거뒀다. 그런데 3년간 31경기-31경기-32경기에 건강하게 나갔다. 빼기도 어려웠다. 부상이라도 당했다면 마이너리그로 내려 다른 투수를 실험했을 텐데 그렇지도 못했다. 코빈은 당연히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가지고 있다.
그렇게 빼지도, 잘 하지도 못하는 코빈을 끌고 왔고 드디어 6년 계약의 마지막 해에 왔다. 팬들은 “다치지도 않는다”며 한숨을 쉬고 있다. 올해도 반등은 없었다. 시즌 첫 6경기에서 31⅔이닝을 던지며 무승 3패 평균자책점 6.82에 그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평균자책점이다. 그런데도 로테이션에서 빼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이 이제 잔여 연봉도 얼마 남지 않은 코빈을 시즌 중반 아예 방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어차피 내년에 같이 갈 투수는 아니기 때문이다. 코빈은 워싱턴 이적 후 144경기에서 41승67패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해 1억4000만 달러의 가치를 못했다. 건강하게 던졌다는 점에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 같은 ‘먹튀’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투수가 건강해도 재앙이 될 수 있다는 보기 드문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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