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금리인하 물 건너 갔나…美 소비자신뢰지수 1년반만 '최저'

윤진섭 기자 2024. 5. 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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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미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시장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암초에 다시 부딪힙니다.

그간의 데이터를 미루어 보았을 때, 연준의 매파적인 입장이 충분히 예상되는데요.

미리 매를 맞은 것인지 걱정이 현실이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간밤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49%, S&P500은 1.57% 하락했고, 나스닥은 무려 2%대 하락했습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지수도 2%대 하락 마감하면서, 장중 내내 미끄러지면서 4대 지수 모두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4월의 마지막 거래일 하락으로 마감하면서, 월간 기준으로도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5개월간 지속된 월간 상승세가 마감됐습니다.

올해 들어 4월이 가장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한 달이 됐습니다.

시총 상위 주들도 흐름 보시면 빅 7 종목들도 시장 따라 일제히 하락세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3%대, 애플은 1.76% 하락세 보였습니다.

엔비디아도 1.36% 하락하면서 반도체주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구글도 1.94%, 실적 발표 앞두고 정규장에서 아마존도 3%대 하락세 보였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는 0.57% 하락했고, 실적 발표한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6%대 가까이 급등 마감했습니다.

참고로 어제 중국발 호재로 급등세 보였던 테슬라는 5.5%대 하락세 보였습니다.

간밤 문제의 진원지는 바로 고용 지표였습니다.

임금과 복리후생을 측정하는 고용 비용 지수가 1분기에 1.2%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1%를 웃돈 수치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입니다.

고용 비용의 70%는 임금이 차지합니다.

즉 고용 비용이 증가했다는 건 월급이 인상됐다는 뜻으로, 높은 임금 지표는 물가 상승과 직결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시기가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의 임금 상승률이 올 1분기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증거를 더해주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이번 임금 상승 데이터가 연준에게는 어려운 지표라고 진단한 겁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신뢰지수도 1년 반 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104보다 낮고, 3월의 103.1보다 낮은 수칩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미국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단 얘긴데, 미국 경기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경제 지표들이 이처럼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습니다.

9월 금리 인하 전망도 37%에 불과한 수준으로, 선물시장은 올해 금리인하가 기껏해야 한차례 정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면서 국채금리도 오름세 보였습니다.

미 국채 10년물은 4.69%에, 특히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를 넘어섰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빅7 중 실적 장 마감 후 실적 발표한 아마존.

다행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장 마감 이후 3%가량 주가가 상승했습니다.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에서 11%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 임시 휴전 논의가 진척될 기대로 내림세 지속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1달러 선에, 브렌트유도 배럴당 87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가 예상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장중 6만 달러 선이 무너지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는데요.

FOMC 회의 결과에 집중해 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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