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강경파' 새 집행부 출범…"의대증원 백지화 해야 논의"
오늘(1일) 대한의사협회 새 집행부가 출범합니다. 임현택 신임 회장은 증원 백지화가 아니면 대화도 필요 없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와 의료계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정부가 우선적으로 2천명 의대 증원 발표 그리고 필수 의료 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우리 의료계는 다시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라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오늘 취임하는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의 사과도 요구 중입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장 : 정부가 촉발시킨 의료 농단 사태의 심각한 여건을 깨닫는다면 하루빨리 국민에게 그리고 의료계에 진정한 사과를 하십시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에는 의대 증원을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대교수와 의대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 집행 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재판부는 어제 "5월 중순 전에는 최종 승인이 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혀 협상 시한을 늘렸습니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서 대화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학들은 늘어난 정원 규모를 자체 확정했습니다.
충북대는 기존 49명에서 200명을 배정받았는데 증원분의 절반을 줄여 125명을 모집하겠다고 했습니다.
부산대도 증원분에서 50%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대를 제외한 국립대 8곳은 모두 증원분의 절반만 모집하기로 했습니다.
사립대는 당초 증원 계획을 그대로 따른다는 방침입니다.
[사립대 관계자 : 교수 수나 교육 여건상 문제가 없다, 이렇게 해서 이제 100%로 신청을 한 거죠.]
이를 바탕으로 내년도 의대 증원은 당초 정부안에서 줄어든 1500~1600명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홍빛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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