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불고기 좋아하는 177cm 中 세터의 각오, 30세에 韓 도전 결심하다 [MK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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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리그 도전이다."
중국 세터 천 신통(30)은 2012년 중국 자국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중국리그를 떠난 적이 없다.
천 신통은 "모두 이번이 첫 해외리그다. 서로 격려하며 소통하고 파이팅 하자고 늘 이야기한다"라며 "우리는 예전부터 국외 진출을 하고 싶었다. 코로나19로 출국이 봉쇄되면서 기회가 닿지 않았는데,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찾아온 소중한 기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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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리그 도전이다.”
중국 세터 천 신통(30)은 2012년 중국 자국리그 데뷔 후 단 한 번도 중국리그를 떠난 적이 없다. 팀을 옮겼을지 언정, 12년 동안 중국에서만 뛰었다. 이번에 30세의 나이에 새로운 리그에서 뛰고 싶은 마음에, V-리그로의 진출을 결심했다. 4월 29일부터 제주도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4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지원서를 냈다.
천 신통은 177cm의 좋은 신장에 안정적인 토스 실력을 가진 선수. 세터 보강이 필요한 팀에서는 천 신통을 눈여겨보고 있다. 충분히 지명 확률이 높은 선수.
트라이아웃이라는 다소 낯선 경험을 하고 있다.
천 신통은 “긴 시간 동안 준비를 하긴 했지만, 보여줄 시간이 2~3일뿐이다. 그래도 90% 정도? 나의 능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했을 때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총 4명의 중국 선수가 지원했다. 천 신통, 유력 1순위 후보 197cm 미들블로커 장 위를 비롯해 또 한 명의 196cm 미들블로커 황 루이레이, 아포지 스파이커 구오 팅우가 나왔다. 네 명의 선수는 서로 의지하며 이번 트라이아웃에 임하고 있다.
자신의 장단점을 묻자 그는 “중국리그에서는 내 신장이 장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V-리그에서는 단점이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영어 실력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웃음). 소통 능력은 문제없다. 또 한국의 불고기, ‘빅뱅, ’런닝맨‘ 등을 좋아한다. 한국 문화 적응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끝으로 천 신통은 “V-리그의 수준은 높다. 만약에 지명을 받게 된다면 빨리 적응해 내 배구 인생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배구 감독 출신이신 아버지께서도 늘 격려와 파이팅을 외치신다. 오기 전에도 멘탈적인 부분을 강조하시며 많은 힘을 주셨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온 힘을 다해 V-리그에 녹아들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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