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에 올라타라”…국내 반도체 생태계는?
[앵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시장 장악에 빅테크 기업들은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GPU 공급부족에 직접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도 나서며 '반 엔비디아 연합' 움직임이 생기고 있는 건데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변화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을 찾은 오픈 AI CEO 샘 올트먼.
[샘 올트먼/오픈AI 최고경영자/지난해 6월 :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날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또 다시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방문 목적은 AI 반도체 공급망 확보였지만, 오픈 AI가 엔비디아 GPU를 대체할 자체 AI 칩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업계의 관심은 더 컸습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고자 하는 기업(오픈AI) 입장에서는, 설계와 생산을 다 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인 삼성전자가 상당히 매력적인..."]
자체 AI칩 생산을 위한 연대 움직임은 국내에서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스타트업은 자체 설계하고 개발한 AI반도체 '아톰'을 지난해부터 국내 통신업체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제품 생산은 삼성전자에 맡겼는데, 지난 3월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박성현/반도체 설계 전문 스타트업 대표 : "엔비디아가 제품을 팔지 않으면 장사를 못 하거나 모델을 만들 수 없는 진영들이 있어서, 대체재를 만들자. 20년, 30년 하는 세계 챔피언은 없다. 누군가는 도전해야 되고..."]
다만 급변하는 'AI 시대'에 맞서려면 설계에서 제조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활성화해야 하지만, 우리 기업들의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아직 2%대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미래 먹거리 AI 시장을 잡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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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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