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YES 맥주는 NO?…인터넷 판로 찾는 군산맥주[영상]

전북CBS 송승민 기자 2024. 5. 1.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핵심요약로컬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군산 수제맥주가 전북특별법의 특례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군산 수제맥주의 탄생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정부가 맥주를 전통주에 포함하는 주세법 개정에 난색을 보인 가운데, 군산시와 전북도는 법 개정을 위한 설득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심요약
로컬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군산 수제맥주가 전북특별법의 특례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농생명산업지구 지정을 통해 국내 수제맥주 사업을 집적화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기반 구축과 함께 군산 수제맥주가 넘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전국을 대표하는 수제 맥주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한민국 맥주 박람회. 2만 명이 다녀간 이 행사에서 군산 수제맥주는 단연 화제였습니다.

100% 군산에서 생산되는 보리를 원료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내는 데도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군산시는 로컬 수제맥주의 탄생에 힘입어 2년 전부터는 수제맥주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열리는 축제는 약 3만 명의 관광객이 군산을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보윤 브루마스터 : 국내에서 생산되는 보리인 만큼 이제 어떻게 보면 가장 우리 입맛에 맞지 않을까…]

군산 수제맥주의 탄생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군산시는 국내에 없는 맥아 생산시설을 독일에서까지 수입해 왔고 수제 맥주를 만들 양조 전문 인력도 양성했습니다.

2021년엔 수협 어판장을 개조해 공동 양조장과 판매장을 만들었고, 항구 도시의 특색을 살려 군산 비어포트, 우리말로 군산 맥주항이라는 이름도 붙였습니다.

군산 맥주가 생산되면서 지역에선 연간 100톤 이상의 보리가 소비되고 있습니다.
 

군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맥아를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송승민 기자


덕분에 지역 농가는 소득을 늘리는 한편 맥주 생산에 관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광객까지 끌어모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업용 맥아제조 시설이 있는 군산은 올해 말 시행될 전북특별법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북도가 부여받은 특례를 활용해 군산을 맥아와 지역 특산 주류의 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입니다.

[군산시 먹거리정책과 이선우 주무관 : 농생명산업지구로 지정되게 되면 이건 우리 시 차원의 사업이기도 하지만 전북특별자치도에서도 전략적으로 우리 전북 지역의 농업 발전을 위해서 추진하는 거기 때문에요. 여러 가지 농업진흥지구 내에 우리 제조시설을 증설할 때나 이런 여러 가지 특례도 적용받을 수도 있고 특히 홍보나 마케팅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군산은 한 번에 맥주 500L를 만들 수 있는 양조장을 1500L 규모로 증설하고 있으며, 상온 유통을 위한 여과·살균시설의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또 특례를 통해 맥아 생산시설의 생산량도 연 200t(톤)에서 1200t(톤)으로 늘리고자 합니다.

하지만 기반 시설을 갖추는 일과 동시에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있습니다.

현행법상 전통주를 제외한 술들은 온라인, 인터넷으로 유통할 수 없습니다.

군산 수제맥주는 전통주처럼 지역 농산물을 100% 원료로 사용하지만, 주세법은 브랜디와 위스키, 맥주를 전통주로 인정하지 않고 인터넷 판매를 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반해 지역 포도로 만든 와인은 전통주로 취급돼 온라인 유통이 가능합니다.

군산이 국내 맥아 생산 거점으로 도약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 판로 확보도 과제로 남아있다. 송승민 기자


[군산시 먹거리정책과 이선우 주무관 : 현재 포도로 만든 와인은 지역 특산주 지정이 가능한데 보리로 만든 맥주나 위스키는 지역 특산주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그래서 소규모 수제맥주 양조장이라든가 위스키 증류소들이 자립하는 데 굉장한 애로가 있죠]

[차보윤 브루마스터 : 인터넷 판매나 이런 것들이 지금 그 막걸리 같은 것 뭐 이런 것들은 지금 되고 있거든요. 이제 수제맥주도 생산량으로 보면 이제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런 유통망을 좀 개선해 줬으면…]

정부가 맥주를 전통주에 포함하는 주세법 개정에 난색을 보인 가운데, 군산시와 전북도는 법 개정을 위한 설득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CBS뉴스 송승민입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