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주문은 모두 TSMC로…삼성에겐 안준다

계현우 2024. 5. 1.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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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은 AI 훈풍과 연관이 깊은데, 사실 우리 기업들 주력인 '고대역폭메모리'는 AI시대 주인공은 아니고 데이터 처리를 돕는 조연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엔비디아가 장악하고 있는 GPU, 그래픽 처리장치인데, GPU와 관련한 우리 기업들의 현 주소를 계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최근 엔비디아가 공개한 차세대 GPU '블랙웰'입니다.

성능이 뛰어나 '괴물칩'이라고까지 불립니다.

블랙웰 72개에 CPU 36개를 결합한 AI에 특화된 장치도 함께 선보였는데, 성능이 전작보다 최대 30배 좋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 : "'블랙웰'은 플랫폼의 이름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GPU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GPU는 예전과는 다릅니다. 블랙웰은 우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제품이 될 겁니다."]

'블랙웰'은 설계는 엔비디아가 하지만, 실제 제조는 타이완의 TSMC가 합니다.

엔비디아의 이전 GPU인 H100 등도 모두 TSMC가 만들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22년 3나노 초미세공정 양산에 먼저 성공했지만, 엔비디아와 AMD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문은 거의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 1위 TSMC와의 점유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희권/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복잡한 공정으로 지식재산 축적이 클 경우에 생기는 '수주의 경로 의존성'에 따라서 한번 맡긴 곳에 계속 맡기는 거고, 이렇게 장시간 쌓아놓은 생태계를 후발주자가 돌파하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여러 개의 칩을 쌓고 포장하는 패키징 기술 등 TSMC가 강점을 보이는 제조 노하우는 AI 시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화면출처:엔비디아 유튜브/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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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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